<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 샷한 볼이 작은 나무를 감싼 철망 옆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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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동반자 A가 친 볼이 그린을 지나 작은 나무를 감싼 철망 옆에 멈췄습니다. 그것도 그린과 가장 가까운 쪽에 놓였기 때문에 나무가 스윙을 방해하는 상황이었습니다. A는 동반자들에게 철망을 이유로 들며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동반자들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놓은 철망이기에 그대로 치거나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다음 쳐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경우 A의 주장대로 구제받을 수 있나요?



해결 = ‘작은 나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작다는 것이 ‘어린 나무’를 의미한다면 로컬 룰에 따라 나무가 상하지 않도록 보호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경우, 그리고 나무가 스탠스나 의도한 스윙을 방해할 경우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과 마찬가지로 벌타 없이 구제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으로부터 클럽 하나 거리 이내로, 하지만 홀에 더 가깝지는 않게 드롭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로컬 룰이 적용되지 않고 철망이 코스의 필수 구성으로 공표된 경우라면 벌칙 없이 구제받을 수 없고 볼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해야 합니다.

또는 규칙 28조에 따라 진행할 수도 있는데 스트로크와 거리 규칙, 라이에서 클럽 2개 거리 안에서 드롭하기, 또는 홀과 라이의 연장선을 따라 원하는 만큼 뒤쪽으로 드롭하기, 이렇게 세 가지 선택이 가능하지만 모두 1벌타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홍두표 KGA경기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