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청소년 때부터 노력하면 성공”

중고생 30명 산업현장 체험

학벌이나 스펙 쌓기 대신 숙련 기술인의 길에 들어선 중·고등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현장을 방문해 숙련 기술인을 만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래 숙련기술인을 꿈꾸는 중·고등학생 30명과 ‘2016 기술대장정’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대장정은 진로를 모색 중인 중·고등학생에게 기술과 능력만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을 소개해 숙련 기술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3월부터 전면 실시된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학생 등 중학교 25명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4박 5일 동안 한국도자기,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명정보기술, SPC그룹,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등 전국의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금속제품 열처리 공정 시연 및 체험, 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 안전 기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다. 정부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이들 중에서 1년에 1명을 선정하는 ‘대한민국명장’과 10년 이상 기능 분야에서 근무한 중소기업 CEO, 명장, 기능장, 산업현장 종사자 중 한 달에 1명을 선발하는 ‘기능한국인’과의 만남도 이뤄진다.

명정보기술의 이명재 기능한국인은 “긍정적 사고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적극적인 생활태도만 있다면 기술은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며 “청소년 시기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