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요넥스 이적 초읽기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가 새로운 둥지를 찾는다. 최종 목적지는 요넥스가 유력하다.

요넥스 관계자는 28일 “회사 차원에서 이용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이용대는 2007년 1월 삼성전기 입단 이후 10년 만에 새 소속팀에서 뛰게 된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중계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리며 단숨에 인기 반열에 올랐다. 이후 남자복식에 주력하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말 삼성전기와 계약이 끝나는 이용대는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고, 요넥스가 파격적인 영입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또 다른 실업팀에서 3년 동안 총 10억 원을 제시받았으며, 요넥스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넥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이용대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며 브랜드 홍보의 간판 모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