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4개 역신설안中 ‘민락역’이 경제성 가장 양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기본계획을 수립중인 서울 도봉산 ~양주 옥정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의정부시 민락2지구 입주민들이 역사를 신설하는 4개 검토안가운데 ‘민락역 신설’이 경제성이 가장 양호하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의정부시도 지난9월 장암·민락지구가운데 최소한 역사 1개소를 추가로 신설해 줄 것을 경기도에 건의하고 대안검토 연구용역에 들어가는등 노선변경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비 6337억원이 소요되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지하철 7호선(14.99㎞ )건설사업이 지난 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B/C 0.95)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달 타당성평가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현재 주민설명회를 개최중이다.

현재 역사를 추가로 신설하는 4개 검토안 가운데 민락역 1개를 신설하는 도봉산역~탑석역~민락역~고읍지구 노선(3안)이 기본계획안 사업비보다 28.3%초과하는등 경제성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제 3안이 멀리 떨어진 역간 거리를 줄이고 곡선지점(8개소)이 가장 적어 공사하기가 훨씬 수월하다.장암역을 신설하는 경우 34.4%,고읍지구외에 옥정신도시에 역을 신설하는 경우 42.8%,민락 ·장암역 2개를 신설하는 경우 55.5% 순으로 총사업비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도봉산~탑석역~고읍지구 기본계획안 노선에 정거장 3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설할 경우 일부 구간이 의정부경전철 구간과 중복되고 선형이 불리해 시공상 어렵고 심한 진동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락역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락신도시 협의회’등 민락1,2지구 입주민들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 용역발주 6개월만인 12월에 기본계획을 마무리하려는 것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기본노선대로 착공하려는 의도로 광역철도사업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민들은 또 기존 노선대로 사업을 강행할 경우 경전철 노선과 중복되고 동일로 하부를 통과해야 하는등 시공이 어렵고 붕괴 등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는 추가역 신설로 인한 노선연장과 역사신축을 반영할 경우 총사업비가 20%를 초과해 역 신설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한 전략환경영향평가안을 마련했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