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 드롭 할 지점에 떨어져 있던 솔잎 쓸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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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동반자 A의 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A는 가장 가까운 구제 지점에서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롭할 지점에 솔잎이 떨어져 있자 A는 주저 없이 손으로 솔잎을 쓸어내서 드롭 지역을 매끈하게 만들더군요. 저를 비롯한 다른 동반자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만류했지만, A는 치울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A의 행동이 규칙에 부합하는 것인가요?

해결 = A는 규칙을 많이 알고 있었기에 덕을 본 것으로 전혀 무리가 없는 행동입니다. 판례 23-1/6에서는 드롭을 하려는 지역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나뭇잎, 나뭇가지, 돌멩이, 도토리 등)를 치울 수 있다고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플레이어가 드롭할 지점에 바위나 큰 돌이 있다면 플레이어 자신은 물론, 캐디나 동반 경기자, 그리고 관객 등 제3자의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때 흙은 치워서는 안 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흙은 퍼팅 그린에서만 루스 임페디먼트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A가 규칙 13-2에서 규정한 지역(예를 들면 볼을 드롭할 지역)에서 흙을 치워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경우 볼의 라이, 의도하는 스탠스나 스윙구역 또는 플레이 선의 개선에 해당됩니다. 이때 클럽으로 지면을 누르거나, 지면을 돋우거나 울퉁불퉁한 지면을 고르는 행위도 포함됩니다. 매치플레이에서는 해당 홀을 잃게 되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 = 홍두표 KGA경기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