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스피래닉, 외모 탓 ‘눈물’

‘미녀 골퍼’로 유명한 페이지 스피래닉(23·미국)이 너무 예쁜 외모 탓에 눈물을 흘렸다.

스피래닉은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스피래닉은 지난해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전 세계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골프 선수로 보여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예쁜 외모 덕에 투어 대회 초청장을 손에 넣었다’는 게 이유. 스피래닉은 1102위다.

스피래닉은 지난해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77타, 79타를 쳐 컷 탈락했다. 스피래닉은 “지난해 이 대회를 마치고 3주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골프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마저 했다”며 “내가 골프장에서 몸에 딱 붙는 옷을 즐겨 입는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나쁜 사람, 난잡한 사람으로 단정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