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워’ 경찰관 교차로 배치… 사고 줄고 소통 늘었다

경찰이 차량 통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경기지역 교차로에 경찰 인력을 투입하는 ‘교통 RH(Rush Hour) 집중 배치제’와 ‘실명 책임제’ 등의 시책을 시행한 결과 사고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야간 시간대 근무하는 교통경찰 인력을 일부 출퇴근 시간대로 전환 배치하는 교통RH 집중배치제를 시행 중이다. 경찰은 기존 3부제 교대 근무체계에서 주간전담팀을 신설, 희망자 96명을 선발했다. 경찰은 집중배치제를 운영하면서 상시 음주단속도 추진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27건(3만939건→2만9012건) 줄었다고 전했다. 사망은 59건(458건→399건), 부상은 4010건(4만7987건→4만3977건)이 감소했다. 또 상습정체 교차로에 경찰관을 지정하는 ‘실명책임제’ 투트랙으로 표본 교차로 147개소의 평균 통행속도가 이전보다 7.01㎞/h(25.76→32.77㎞/h)가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통 행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통사고와 도민들의 교통불만 사항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