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신보> 존 레전드·씽OST·롤링 스톤스·위켄드·로라 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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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에서 재즈 뮤지션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R&B(리듬 앤 블루스) 스타 존 레전드가 새 앨범 ‘다크니스 앤드 라이트(Darkness And Light)’를 발표했다.

총 10회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존 레전드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으로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2016년 후반기의 하이라이트”라는 찬사와 함께 별 네 개를 받았다.

이번 앨범은 올해 4월 태어난 딸 ‘루나’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아이하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모든 일에서 기쁨과 빛을 찾아내려 한다”며 “루나(달)는 어둠 속의 빛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일본 밴드 세카이노오와리의 새 싱글 ‘헤이 호(Hey Ho)’가 국내 공식 발매됐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선공개돼 평점 5.0(5.0만점)을 기록한 이번 앨범은 10번째 싱글로, 2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어 곡이기도 하다.

이 밴드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14만 명을 동원하는 등 일본 현지에서 ‘세카오와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7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확인했으며, 내년 2월 18일로 예정된 첫 단독 내한공연은 티켓 오픈 20분 만에 매진됐다.

○…‘미니언즈’로 애니메이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씽(Sing)’의 OST가 발매됐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인 ‘씽’은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동물들이 자신들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OST엔 스티비 원더, 아리아나 그란데, 토리 켈리 등 특급 스타들이 참여했다.

극 중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스칼릿 조핸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등이 삽입곡을 직접 불러 놀라운 노래 실력도 들려준다. 총 23곡이 수록됐다.

○…롤링 스톤스가 21번째 정규 앨범 ‘블루 앤 론섬(Blue & Lonesome)’을 발표했다. 2005년 발매된 스무 번째 앨범 ‘어 비거 뱅(A Bigger Bang)’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하모니카 연주자로서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틀 월터의 ‘헤이트 두 시 유 고(Hate To See You Go)’, 피아니스트 버디 존슨의 ‘저스트 유어 풀(Just Your Fool) 등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블루스의 거장 에릭 클랩턴 이 2개의 트랙에 기타리스트로 참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위켄드(The Weeknd)의 새 정규 앨범 ‘스타보이(Starboy)’가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80개국 아이튠즈(iTunes)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일렉트로닉 뮤직의 상징 다프트 펑크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스타보이’와 ‘아이 필 잇 커밍(I Feel It Coming)을 비롯해, 켄드릭 라마가 참여한 ‘사이드워크(Sidewalks)’, 라나 델 레이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스타걸 인터루드(Stargirl Interlude)’, 래퍼 퓨처가 가세한 ‘올 아이 노우(All I Know)’등 총 18곡을 통해 폭넓게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재즈 디바 로라 피지(Laura Fygi)가 새 앨범 ‘재즈 러브(Jazz Love)’를 발매했다.

다양한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부른 모음집으로, 비틀스의 ‘아이 러브 힘(I Love Him)’부터 에디트 피아프의 ‘라 비앙 로즈(La Vie En Rose)’, 커린 베일리 레이의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 등이 담겼다.

로라 피지는 1992년과 1994년 두 차례 빌보드 재즈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영화와 광고 음악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비위치드(Bewitched) 앨범은 1997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앨범이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