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I·VR 드론 서비스… 2017 주목할 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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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사진) 등이 2017년 주목할 만한 신기술로 선정됐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할 내년을 기점으로 산업계 전반에 파고들어 생산과 서비스, 소통 등 기업 활동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IHS가 발표한 2017 글로벌 기술동향 백서에 따르면 ‘IoT로 가속하는 스마트 제조’가 내년도 가장 주목할 만한 신기술로 소개됐다. 현재 기업들은 IoT를 사용해 제품 제조 방식이나 공급사슬 관리 방식 등을 바꾸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제조업을 상대로 IoT 기술을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자료나 프로그램 등을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고 인터넷을 통해 꺼내 쓰는 것)도 연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본격화’도 내년도 주목할 만한 신기술로 꼽혔다. 이미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스마트홈 스피커와 스마트폰에 알렉사, 시리 등 음성인식 AI 비서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음성인식 AI 비서가 자율주행 자동차나 로봇 등 영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 네이버 등이 음성인식 AI 엔진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갤럭시 S8에 AI 비서를 탑재할 계획이다.

‘VR의 부흥’도 관심거리다. 사실 최근 몇 년간 VR는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오큘러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기존보다 완성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며 2017년을 VR 부흥의 원년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IHS는 ‘신규 기기 혁명’ ‘저전력 광대역 네트워크(LPWAN)의 확장’ 등을 신기술 동향으로 소개했다. 신규 기기 혁명은 드론이나 3차원(D) 프린터 등 기존에 없었던 기기들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일컫는다. LPWAN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롱텀에볼루션(LTE) 등이 아닌 IoT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말한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