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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06일(金)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에 수출 큰 어려움… 中 근로자 실질임금 하락, 내수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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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2017 中경제 전망’

철강·석탄 과잉생산 해소 난망
글로벌 M&A 자금유출 부메랑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둔화와 석탄·철강 과잉 생산, 신규 법률, 자금 유출, 고령화 등으로 인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킨지는 지난 4일 ‘2017년 중국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만만치 않은 한 해를 지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든 오르 맥킨지 명예이사가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국과의 무역 마찰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보호주의로 인해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너무 빨라 가격 경쟁력 확보보다는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 하락이 심각해 내수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중국 내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6.5%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맥킨지는 중국 경제에 위협 요소인 석탄과 철강 과잉 생산이 해소되기 힘들 가능성도 제기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 경제 악화 요인으로 지목된 석탄과 철강 과잉 생산 해소를 위해 2016년에 석탄 2억5000만t, 철강 4500만t을 감산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양은 2015년 증가분에도 못 미쳐 효과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맥킨지는 최근 중국 내 건설 경기 둔화로 이 정도 감산만으로는 과잉 생산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각 지방정부는 관련 공기업 부도를 막기 위해 자금을 투입해야 할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국이 지난해 도입한 불공정 방지법과 사이버 보안법 등은 다국적 기업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맥킨지는 불공정 방지법은 관계사에 대한 규정이 모호하고, 사이버 보안법은 기업에 대한 감시를 높이는 내용이어서 다국적 기업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끊이지 않는 자금 유출도 문제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독려해왔는데 이것이 대규모 외화자금 유출을 가져왔다. 그렇다고 M&A를 막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다. 또 자국민의 해외 카드 사용액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중국인들이 카드 대신 여행자 수표를 사용하면서 유명무실해졌다.

맥킨지는 한 자녀 정책이 가져온 급격한 고령화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년 중국의 출산율은 1.0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현재 인구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 2.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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