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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0일(火)
(1040) 50장 대마도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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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관과 강동철이 떠난 후에 집무실에는 다시 넷이 모여 앉았다. 11시 반에 회의가 있었지만 크램프는 오후로 연기시켰다.

“할까?”

불쑥 크램프가 묻자 먼저 레빈스키가 대답했다.

“할 것 같습니다.”

크램프의 시선을 받은 존슨이 이어서 대답했다.

“서동수의 성격상, 합니다.”

그때 비서실장 서렌든이 말했다.

“각하, 일본 대사를 불러 이 사실을 알려 주시지요.”

“젠장.”

투덜거린 크램프가 의자에 등을 붙였다.

“이거 한국놈들한테 말려든 것 같군.”

“서동수가 이것도 예상했을 것입니다.”

레빈스키가 말을 이었다.

“일본 정부가 대마도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까지 말입니다.”

“그래도 대마도를 수복한단 말이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지요.”

크램프가 숨을 들이켰다. 그렇다면 일본은 전력(全力)을 동원하지 않겠는가? 아베는 자위대를 국군화(國軍化)해서 전력(戰力)을 대폭 증강했다. 그때 크램프의 심중을 읽은 존슨이 말했다.

“일본이 현대전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지만 남북한군(軍)에 비하면 열세입니다. 자위대 병력이 22만5000명 정도니까 남북한군 현재 전력의 10분의 1 정도가 되겠군요.”

모두 입을 다물었고 존슨의 말이 이어졌다.

“현재 북한군 60만이 예편 대기 중이고 남북한군을 합하면 100만 가까운 병력이 남습니다.”

“…….”

“엄청난 잉여 병력이지요. 그것을 일본도 잘 압니다.”

“…….”

“얼마 전 일본 신문에서 한국이 침략전쟁을 벌일지 모른다는 예상 기사를 썼지요. 16세기 말, 그러니까 지금부터 400여 년 전 일본군이 한국을 침략했던 역사와 비교했더군요.”

“…….”

“그때도 일본의 한 장수가 일본을 통일하고 남은 군사를 한국 정벌군으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약 14만 명이었다고 하는군요.”

존슨의 목소리에 활기가 넘쳤다.

“그런데 지금은 역전된 겁니다. 그것도 엄청나게요. 한국의 남은 병력이 100만도 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이 당할지도 모른다고 신문에 썼더군요.”

“그럼 놔둬야겠군.”

크램프가 짜증 난 얼굴로 말했다.

“저희들끼리 주고받게 말이야. 아까 그놈 말대로 우리는 당사국이 아니니까 상관하지 말고.”

“어쨌든.”

존슨이 심호흡을 하고 나서 크램프를 보았다.

“각하, 제가 일본 대사를 불러 이야기해볼까요?”

“그렇게 해.”

머리를 끄덕인 크램프가 비서실장 서렌든을 보았다.

“안보회의를 소집해. 저놈들이 진짜로 일을 일으킬지 모르니까 말이야.”

“예, 각하”

“지도를 보니까 대마도가 한국에 훨씬 가깝더구먼 그래. 일본이 빼앗아간 것이 맞는 것 같던데.”

크램프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도 크램프가 덧붙였다.

“이젠 우리도 남의 전쟁에는 손 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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