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18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0일(火)
(1040) 50장 대마도 - 16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안종관과 강동철이 떠난 후에 집무실에는 다시 넷이 모여 앉았다. 11시 반에 회의가 있었지만 크램프는 오후로 연기시켰다.

“할까?”

불쑥 크램프가 묻자 먼저 레빈스키가 대답했다.

“할 것 같습니다.”

크램프의 시선을 받은 존슨이 이어서 대답했다.

“서동수의 성격상, 합니다.”

그때 비서실장 서렌든이 말했다.

“각하, 일본 대사를 불러 이 사실을 알려 주시지요.”

“젠장.”

투덜거린 크램프가 의자에 등을 붙였다.

“이거 한국놈들한테 말려든 것 같군.”

“서동수가 이것도 예상했을 것입니다.”

레빈스키가 말을 이었다.

“일본 정부가 대마도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까지 말입니다.”

“그래도 대마도를 수복한단 말이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지요.”

크램프가 숨을 들이켰다. 그렇다면 일본은 전력(全力)을 동원하지 않겠는가? 아베는 자위대를 국군화(國軍化)해서 전력(戰力)을 대폭 증강했다. 그때 크램프의 심중을 읽은 존슨이 말했다.

“일본이 현대전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있지만 남북한군(軍)에 비하면 열세입니다. 자위대 병력이 22만5000명 정도니까 남북한군 현재 전력의 10분의 1 정도가 되겠군요.”

모두 입을 다물었고 존슨의 말이 이어졌다.

“현재 북한군 60만이 예편 대기 중이고 남북한군을 합하면 100만 가까운 병력이 남습니다.”

“…….”

“엄청난 잉여 병력이지요. 그것을 일본도 잘 압니다.”

“…….”

“얼마 전 일본 신문에서 한국이 침략전쟁을 벌일지 모른다는 예상 기사를 썼지요. 16세기 말, 그러니까 지금부터 400여 년 전 일본군이 한국을 침략했던 역사와 비교했더군요.”

“…….”

“그때도 일본의 한 장수가 일본을 통일하고 남은 군사를 한국 정벌군으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약 14만 명이었다고 하는군요.”

존슨의 목소리에 활기가 넘쳤다.

“그런데 지금은 역전된 겁니다. 그것도 엄청나게요. 한국의 남은 병력이 100만도 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이 당할지도 모른다고 신문에 썼더군요.”

“그럼 놔둬야겠군.”

크램프가 짜증 난 얼굴로 말했다.

“저희들끼리 주고받게 말이야. 아까 그놈 말대로 우리는 당사국이 아니니까 상관하지 말고.”

“어쨌든.”

존슨이 심호흡을 하고 나서 크램프를 보았다.

“각하, 제가 일본 대사를 불러 이야기해볼까요?”

“그렇게 해.”

머리를 끄덕인 크램프가 비서실장 서렌든을 보았다.

“안보회의를 소집해. 저놈들이 진짜로 일을 일으킬지 모르니까 말이야.”

“예, 각하”

“지도를 보니까 대마도가 한국에 훨씬 가깝더구먼 그래. 일본이 빼앗아간 것이 맞는 것 같던데.”

크램프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도 크램프가 덧붙였다.

“이젠 우리도 남의 전쟁에는 손 뗄 거야.”

※ 문화일보는 소설 ‘서유기’의 글과 삽화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포털 상에서 블로그 등에 무단 사용하는 경우 인용 매체를 밝히더라도 저작권법의 엄격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많이 본 기사 ]
▶ 최순실 오빠 “김기춘, 나도 아는데 최순실이 모른다고?”
▶ 崔 “고영태, 정권 말기에 ‘게이트’ 터트리겠다 협박”
▶ 원숭이와 사슴 ‘이종간 교미’ 추정사진 촬영 성공
▶ “박유천 성폭행” 무고녀 징역 2년…법원 “朴, 치명상”
▶ “여긴 추운데 다른 방서…” 성폭행 위기 기지로 모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이재명 “야권통합·연대 반드시 해야…‘親文 빼고 통합’은 안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
mark최순실 오빠 “김기춘, 나도 아는데 최순실이 모른다고?..
mark원숭이와 사슴 ‘이종간 교미’ 추정사진 촬영 성공
崔 “고영태, 정권 말기에 ‘게이트’ 터트리겠다 ..
빅터 차 “美 정권교체기 한국내 지속가능한 리..
‘대기업 납품시켜라’ 朴대통령이 콕 찍은 업체..
line
special news “박유천 성폭행” 무고녀 징역 2년…법원 “朴..
“성폭행범 몰려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이미지 치명상…허위사실 엄벌”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

line
“장시호, 김종 통해 체육기밀 알아…‘대빵’은 최..
“盧는 내 운명”… 호남과 애증 반복하는 ‘부산..
英 메이, EU 완전 탈퇴 의미 ‘하드 브렉시트’ 천..
photo_news
은퇴 기로 ‘꼴찌’ 스톰 “이게 바로 인생 역전”
photo_news
비·김태희, 톱스타 부부 탄생…19일 가족만 초대 성당서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045) 50장 대마도 - 21
illust
[인터넷 유머]
mark비둘기 전용 뷔페
mark똑똑한 답변
topnew_title
number “여긴 추운데 다른 방서…” 성폭행 위기 기지..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꿀밤’ 운영자는 현직..
미국인 86% “北, 최대위협”… 中·러·이란보다..
토머스·톰프슨, 까치발 ‘공중부양 長打’ 꼭 닮..
“교도관이 더듬어”…마약왕 구스만 성추행 ..
hot_photo
아이비 ‘감탄사를 부르는 미모’
hot_photo
CLC 손 ‘치명적인 걸 크러쉬~’
hot_photo
서현, ‘몸매 드러낸 초밀착 의상’..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제호 : 문화일보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