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정몽구재단, 취약계층 아동 자립 지원

복지부·산림청과 업무협약

정부와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취약계층 아동들의 자립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산림청, 현대차정몽구재단은 9일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힐링 교실 사업’과 ‘나의 꿈을 실현하는 자립 역량 강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숲 속 힐링 교실’은 아동 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는 보호대상 아동에게 강원 횡성군에 있는 국립 횡성 ‘숲체원’에서 2박 3일 동안 정서 치유와 역량 강화, 자립 교육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지난해까지 8200여 명의 보호대상 아동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앞으로 3년간 산림청이 9억 원, 현대차정몽구재단이 18억 원을 각각 출연해 보호대상 아동 1만 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 확대했다. 신규 사업인 ‘나의 꿈을 실현하는 자립 역량 강화 사업’은 만18∼24세가 돼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보호가 끝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14억 원을 지원, 매년 20명을 선발해 3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면서 청소년의 자기계발을 돕고 교육 지원과 멘토링도 할 예정이다. 두 사업의 업무협약 기간은 2019년 12월까지 3년이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