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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설 徐遊記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1041) 50장 대마도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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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을 침공해?”

놀란 로니 다그린스가 소리치듯 물었다. 오후 3시, CNN이 긴급속보로 방송하고 있는 중이다.

“조용히!”

옆자리의 제임스 코튼이 손을 흔들었다. 이곳은 뉴욕 맨해튼의 ‘제러미 클럽’의 라운지 안, 라운지에 모인 30여 명의 시선이 TV 화면에 집중되었다. 앵커가 열띤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오전에 크램프 대통령을 예방한 대한민국 서동수 대통령의 특사 일행은 한국군의 대마도 수복을 통보하고 갔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화면에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대마도 지도가 비쳤다. 실제보다 세배쯤 부풀려진 그림이다. 다시 금발미녀인 앵커가 말을 이었다.

“크램프 대통령은 일언지하에 통보받기를 거부하고 미국은 동맹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저런.”

골프 코치인 로니가 떠들썩한 목소리로 다시 끼어들었다.

“거봐, 내가 뭐랬어? 한국이 마침내 일을 저지른다니까!”

로니는 주한 미8군에서 2년 동안 근무했고 한국에서 골프 코치도 한 터라 한국통이다. 그때 앵커의 목소리가 울렸다.

“국무부에서 곧 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입니다.”

“터뜨렸군.”

태평양 위에 떠 있는 전용기 안에서 TV를 보던 안종관이 말했다. 옆자리에 앉은 강동철은 무표정한 얼굴이다.

“백악관에서 발표할 줄 알았는데 국무부로 내려갔군.”

그때 앞 좌석에 앉은 보좌관 이필성이 말했다.

“빠릅니다. 4시간 만에 언론사에서 보도하게 만들었습니다. 특보님께서 나오시고 나서 바로 회의를 소집한 후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일본 측에도 통보했겠지.”

안종관이 머리를 끄덕였을 때 강동철이 머리를 들었다. 77세, 강골이다.

“아마 저 뉴스도 일본에서 보고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현재 오전 5시다. 그때 앵커가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의 전력(戰力)은 큰 차이가 납니다. 일본은 이지스함 등 최신 무기를 갖췄지만 병력 면에서는 10대1, 예비군까지 포함하면 50대1의 엄청난 전력 차이가 나는 데다…….”

금발의 앵커가 어깨를 추어올렸다가 내렸다. 아름답다.

“대한민국은 핵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했던 다량의 핵무기를 전력화해 놓은 것입니다.”

“제법 공부를 했군.”

강동철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때 안종관이 리모컨으로 채널을 바꾸자 이번에는 ABC가 나왔다.

“이것은 간접적인 선전포고나 같습니다.”

이곳은 남자 앵커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운동선수 출신 같다. 눈을 치켜뜬 앵커가 소리치듯 말을 이었다.

“미확인 보도에 의하면 한국군 50만 명이 이미 출동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군 전체 병력은 22만 명밖에 안 됩니다.”

앵커가 안종관을 노려보았다.

“현재 한국군은 남북한군 포함해서 200만 명입니다. 연방으로 통일된 후에 아직 예편이 다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앵커가 손짓까지 했다.

“그래서 한국 정부가 예편될 병력을 일본 본토에다 쏟아붓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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