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줄자… 철근 등 자재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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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액 전년比 13% 감소
콘크리트 파일 10% 감소‘최대’

올해 레미콘과 철근, 시멘트 등 모든 건설자재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건설수주액도 전년 대비 13%가량 감소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 할 전망이다.

10일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전년 대비 8.2% 가량 감소하면서, 철근 수요가 지난해 1156만7000t에서 올해 1106만t으로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레미콘은 지난해 1억6390만㎥에서 0.5% 감소한 1억6300만㎥ 사용에 그치고, 시멘트도 지난해 530만t에서 올해 525만t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자재 중에서는 콘크리트 파일이 10.0% 줄어 가장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추산됐다. 합판(2.7%), 아스콘(2.7%) 감소도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6%나 감소한 12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5년(158조 원) 이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도로와 철도·교량·댐 등 주요 인프라의 노후도가 심각한 만큼, SOC 예산 증액을 통해 시설 안전 강화와 건설 경기 활성화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도 지난해 12월 실적치 대비 20.6포인트 낮은 7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