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0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국내서도 ‘가짜뉴스 만드는 앱’ 등장… “폐해 심각”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언론사 이름 지어내 글 쓰면
포털에 뜬 기사처럼 만들어줘

가짜기사 탓 음모론 무한확산
“포털 등서 여과장치 마련해야”


한국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가짜뉴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사회적 관심이 쏠린 틈을 타 가짜뉴스는 국민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지만, 국내 포털사이트나 소셜미디어 차원에서 이를 걸러낼 장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속보)헌법재판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기각’ ‘영국과 일본의 저명한 정치학자들, 비정상적인 탄핵운동 지적’ 등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촛불집회 관련 가짜뉴스 게시물이 급속도로 퍼졌다. 박 대통령 탄핵 소추 기각이라는 게시글에는 실제 기사처럼 제목과 함께 ‘재판관 정족수 미달, 국민 분노 예상될 듯’ 같은 부제목과 기사로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까지 만들어져 있다.

해외 유명 정치학자들이 촛불 집회를 비판했다는 가짜뉴스에는 ‘영국 정치학자 아르토리아 펜드래건’과 ‘일본 정치학자 히키가야 하치만(比企谷八幡)’의 주장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 가공의 인물이고, 당연히 외국에서 이런 주장이 제기된 적도 없다. 그런데도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국내 언론이 이런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는다’거나 ‘외국에서 객관적으로 촛불집회를 분석했다’는 댓글을 달면서 속아 넘어갔다.

최순실 일가의 행방과 관련한 가짜뉴스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해외에 체류해 온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갖가지 의혹과 소문이 뉴스 형태로 둔갑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말 벌써 ‘(속보)정유라를 독일 검찰이 잡아 현재 조사 중’이라는 게시글이 떠돌아다녔고, ‘정유라, 미국에서 목격’ 등 허위 사실이 퍼지면서 ‘당국이 수사에 미온적이고 신병 확보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가짜뉴스를 믿은 페이스북 사용자 수천 명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 보호 선언’을 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가짜뉴스에는 “페이스북 개인정보정책이 바뀌어 사용자들이 올린 게시물이 내일부터 모두 ‘공용화’되니 법적 보호를 위해 이 글을 복사해 게시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를 접한 사용자들은 정책 변화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법적 보호를 위해 남깁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2012년 초반부터 등장해 주기적으로 떠도는 전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해명했다.

최근엔 재미 삼아 누구라도 가짜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까지 등장해 가짜뉴스 유통을 부추기고 있다. ‘가짜로 뉴스를 만드는 앱’으로 소개된 ‘페이크뉴스(Fake News)’는 사용자들이 기사 제목, 언론사 이름, 본문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포털 사이트에 기사가 게재된 것처럼 자동으로 이미지가 생성된다.

하주용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대선 국면과 맞물려 사람들이 자신이 듣고 싶은 정보만 취사선택해 이를 진실로 믿어버리기 때문에 가짜뉴스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균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개인이 익명성에 근거해 SNS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전부 막을 수는 없지만, 가짜정보가 사회적 폐해를 끼친다면 법적인 제재라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신력을 갖춘 기성 언론이 사실 검증과 취재원칙을 확립해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여과 기관’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윤·송유근 기자 cesc30@munhwa.com
[ 관련기사 ]
▶ “최순실 탈주” “核공격 준비”… 전쟁·혼란 노리는 ‘페이크 뉴스…
[ 많이 본 기사 ]
▶ 진중권, ‘與 영입’ 이탄희에 “공익제보-의원자리 엿바꿔 먹..
▶ “설리 묘에도 가지 않은 父, 유산 상속만 원해”
▶ “북한 오판으로 2017년 한반도서 전쟁 날뻔”
▶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건서 ‘성인지 감수성’ 부각될까
▶ 文대통령 지지율, 부정 50% 넘어…핵심 지지층 ‘30대’ 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CEO라는 죄?… 직원·법인 위법때 ..
“나와 부적절한 관계 폭로” 공무원 협..
12분 근무연장 놓고… 서울지하철 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령탑에 ‘52세’ 노..
“올바른 성의식 만들어주자” 연예계 ..
topnew_title
topnews_photo 검찰 ‘조국 공소장’에 적시된 감찰무마 정황 김경수·윤건영 등 친문핵심들도 잇따라 유재수 구명 “금융권 잡기위해 유재수 필요” 靑내부..
ㄴ “함께 고생한 사람”… 白 주연·親文 총출연 ‘유재수 구하기’
ㄴ 尹 “대검 중간간부 유임” 의견에도 법무부 ‘권력비리’수사팀 교체..
“김건모가 뽀뽀 요구…배트맨티 입으라고” 여가수..
이국종 “벼룩의 간을 내먹지 간호사 인건비를 빼먹..
수도권 몰린 18세 유권자… 학원가·신도시 총선 최..
line
special news [단독] 김철민 “시한부 선고 받으니 방송 원없이..
폐암말기 투병 개그맨 김철민 “출연하고 싶을 때는 못했는데 관심 받아 ‘국민환자’ 된 기분”“시한부 선고..

line
유언장 남기지않은 신격호…‘1조원대 재산’은 어디..
‘면전 항명’ 등 정점 치닫는 檢 불만… 秋는 “개탄스..
이젠 親文 검찰 간부가 대놓고 ‘조국 무혐의’ 조작하..
photo_news
하빕이냐, 메이웨더냐…‘꽃놀이패’ 쥔 맥그리거
photo_news
“설리 묘에도 가지 않은 父, 유산 상속만 원해..
line
[지식카페]
illust
‘형상’ 파괴하고 ‘도상’도 폐기… 그림, ‘재현’을 거부하다
[Science]
illust
영하 183도 액체산소가 연료 태워… 3000도 불꽃 뿜으며 우주..
topnew_title
number CEO라는 죄?… 직원·법인 위법때 동시 처벌..
“나와 부적절한 관계 폭로” 공무원 협박한 3..
12분 근무연장 놓고…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령탑에 ‘52세’ 노태문 ..
hot_photo
최현석 “휴대전화 해킹 사실, 사..
hot_photo
하니, 남동생 안태환 공개 “내가..
hot_photo
엑소 첸 결혼, 팬덤 갑론을박 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