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1.24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문화일반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윤동주, ‘디지털 청년’으로 부활하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윤동주기념관이 마련돼 있는 연세대 핀슨홀(왼쪽)과 기념관 내부.

- 탄생 100주년 맞아 풍성한 기념사업

내달 16일 추모식 시작으로 음악회·국제학술대회 열려
윤동주 기념관 핀슨홀 외벽에 삶과 문학 LED 영상으로 재현
韓中日 잇는 순례길 탐방 추진… 육필원고·유품 등도 전시 검토


시인 윤동주(1917∼1945)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디지털 ‘청년 윤동주’로 부활한다.

연세대 윤동주기념사업회(회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는 10일 “탄생 100주년인 올해 추모식·음악회·전시회·국제학술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또는 12월에 개최 예정인 ‘윤동주와 그의 시대(가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청년 윤동주를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아카이빙 등을 이용한 쌍방향 전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현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나 연희전문(연세대)을 거쳐 일본으로 유학 갔다가 독립운동 혐의로 현지에서 체포돼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한 민족시인이자 서정시인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로 시작되는 ‘서시’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애송되는 그의 대표작이다.

▲  연희전문 본관 앞에서 찍은 기념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윤동주.
그러나 정작 윤동주에 관한 자료는 매우 드문 편이다. 연희전문 시절을 제외하곤 국내에 머문 시간과 생(生)이 짧고, 그나마 미스터리를 남긴 채 원인 모를 이유로 일본의 형무소에서 사망했으며, 일본의 감시와 위협이 끈질긴 나머지 현재 남아서 전해지는 원고도 귀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념사업회는 청년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으로 표현하는 기법) 등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할 계획이다. 그의 문학적 가치와 성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자리다. 개최 장소로는 윤동주기념관이 있는 핀슨홀 등이 고려되고 있다.

기념사업회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의 연세대 문과대 행정팀장은 “2013년 첫 공개 전시 이후 도서관 지하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윤동주 육필 원고와 유품 전시도 고려했으나 훼손의 위험이 커 미뤄둔 상태”라며 “다음 달까지 기념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도서관 수장고에는 윤동주 유고와 도서 약 750점, 유품 48점이 보관돼 있다. 이 유고 및 유품은 2012년 8월 윤동주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가 기증한 것이다. 연세대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2월 전시회를 열었다.

‘청년 윤동주 순례길’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오는 7∼8월쯤 윤동주의 묘소가 있는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시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순례길을 탐방하는 한·중·일 대학생 순례단이 만들어진다. 윤동주의 삶과 행적을 추적하는 인문학 기행이다. 최근 급속도로 경색된 3국의 외교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6일 추모식을 시작으로 기념 음악회(5월 18일), 국제학술대회(12월 8∼9일) 등도 이어진다. 음악회에선 윤동주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곡을 연주한다. 임지선 연세대 음대 작곡과 교수가 참여한다. 국제학술대회에선 인문학은 물론 사회과학, 자연과학 부문에서 윤동주와 그의 작품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조명한다. 가능하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이밖에 정례행사인 윤동주 시문학상, 시 암송대회, 시 작곡대회, 기념 강연 등도 치러질 예정이다.

글·사진 =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이국종 “몸부림쳐 수술해도…난 10억 적자 원흉이었다”
▶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
▶ 내 뜻과 다르면 적폐?… 度넘은 김관진 석방 판사 ‘집단린..
▶ 10년 사귀다 헤어진 중년 남녀 모두 숨진 채 발견
▶ 박한별, 깜짝 고백…“임신 4개월, 혼인신고도 마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광렬판사 과도한 비판 글 다음 아고라 메인이슈 올라 무죄선고 내린 것도 아니고 불구속상태 재판하라는건데 “돈에 취한 짐승” 인격모독 신상공개해 조롱·욕설 난무 송영길의원 “우병우와 동향” 일부 정치·법조..
ㄴ 김관진, 구속적부심서 석방… 與 “이해못할 결정” vs 野 “현명..
“뛰어온 北추격조 숨 헐떡여 급소 못 맞혀… 천..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사드협의’ 내민 中
수능 1등급컷 국어 93∼94점·수학 92점 예상
line
special news 박한별, 깜짝 고백…“임신 4개월, 혼인신고도..
배우 박한별(33)이 SNS를 통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깜짝 공개했다.박한별은 24일 자신..

line
제2의 ‘한가인·전지현 롱패딩’?… 불붙는 ‘스타..
온라인 덕에… 밤샘줄 사라진 美블랙프라이데..
벽에 똥칠을 할 때도 희망을 만들려는… 아버..
photo_news
이국종 “몸부림쳐 수술해도…난 10억 적자 원흉이었다”
photo_news
파키아오의 힌트?…SNS에 “맥그리거와 내년 복싱 대결”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54) 61장 서유기 - 7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인공지능 로봇
mark음주에 관한 법률
topnew_title
number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
설마 고소하랴?… 존속폭행 4년새 2.9배로
10년 사귀다 헤어진 중년 남녀 모두 숨진 채..
무속인 아니면서 돈 받고 귀신쫓는 기도는 ..
‘스캣의 대가’ 재즈보컬 존 헨드릭스 별세
hot_photo
브라질 호비뉴, 伊서 性폭행 혐의..
hot_photo
김도연·여름·다영, 수능 고사장으..
hot_photo
방탄소년단 ‘호르몬전쟁’ 뮤비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