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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기문, 내일 귀국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설 前 민심 청취… 설 後 김종인·손학규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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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우려해 지하철 포기
“팽목항·봉하마을 방문 더 논의”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설(28일) 전까지 민심청취 행보를 이어간 후 이르면 설 전에라도 정치·사회·경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구상을 발표할 방침이다. 반 전 총장은 이를 위해 귀국 직후 캠프 등 대권 조직을 정비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 정책 마련에 들어간다.

11일 반기문 캠프의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인 12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장 한쪽에서 지지자들과 언론에 간단한 귀국보고를 한다. 애초 자택인 서울 사당까지 공항철도와 지하철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행객과 일반 시민에 과도한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대중교통 대신 본인의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튿날에는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영삼·김대중·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파병군인들의 묘지를 참배한다. 참배가 끝난 후 오전 11시쯤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평범한 주민으로 돌아왔다는 신고를 하고, 이날 오후 마포 실무준비팀 및 보좌팀과 상견례 겸 회의를 할 예정이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의 꽃동네를 방문한다. 곧바로 충주로 이동해 모친, 친지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이후 부산 방문을 검토 중이다. 이 지역 대학을 찾아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강연하기보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일 것”이라고 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실업사태를 돌아보기 위해 거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방문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반 전 총장 측 인사들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진도 팽목항,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방문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설 전까지 2주간은 국민과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할 방침을 세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들과의 만남도 설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자연스럽게 만나 설 인사를 드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반 전 총장 측은 이르면 설 전에 큰 틀의 분야별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반 전 총장 측은 “국내에서 여러 전문가가 반 전 총장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가다듬어왔다”며 “반 전 총장 귀국 후 조직을 정비하고 회의를 열어 정책을 검토한 후 국민에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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