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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기문, 내일 귀국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동생·조카, 뉴욕서 기소… ‘潘 검증’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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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랜드마크72’ 매각 과정
중동 관리에 뇌물 주려 한 혐의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반 전 총장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 전 총장 캠프 관계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을 통해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반기상 씨와 반주현 씨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총장님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며 “전혀 아는 바 없었을 것이고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반주현 씨가 반 전 총장을 통해 카타르 국왕과 접촉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는 내용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방한해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문제가 불거져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민망스럽다”면서 “제 조카의 사업 활동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일도 없으며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선 주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친인척 비리 의혹이 이어지면서 반 전 총장 측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앞서 반 전 총장의 장남 반우현 씨가 SK텔레콤 뉴욕사무소 직원으로 채용될 때 특혜를 받았다는 취업 특혜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그간 국내에서 제대로 검증 과정을 거친 적이 없었던 만큼 귀국과 동시에 반 전 총장과 친인척 등 측근들에 대한 검증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 전 총장 측은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의혹들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준비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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