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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검 수사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덴마크서 종적 감춘 정유라 측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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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피해 모처로 이동한 듯
송환거부 소송 등 장기전 전망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19개월 된 아들과 유모, 현지 조력자 등이 10일 덴마크 현지에서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덴마크와 독일을 오가며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2일 덴마크 경찰에 의해 체포, 구금된 상태다.

11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에 위치한 정 씨의 자택에서 전날까지 이곳에 은신해 있던 정 씨 아들과 조력자 남성 등이 사라졌다. 정 씨 송환 문제 등에 정통한 현지 소식통은 “정 씨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한국 기자들이 계속 취재하는 것에 대해 현지 경찰 등 덴마크 당국에 사생활 침해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경찰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사회복지 담당자가 나서서 이들을 모처로 이동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 일행은 2016년 9월 28일부터 이 덴마크 자택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가 체포·구금된 이후에도 정 씨의 아들과 유모, 정 씨 조력자로 보이는 남성 2명 등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정 씨 측근들이 거처를 옮긴 것을 놓고 정 씨가 송환거부 소송을 준비하는 등 장기전 태세에 들어간 것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덴마크 검찰은 앞서 6일 한국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공식 접수해 정 씨 송환 절차에 착수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 씨가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 등을 제기할 경우 정 씨가 국내로 들어오는 것은 특검 수사가 끝난 이후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정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정 씨에게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은 10일 구속됐다. 특검은 이르면 11일, 늦어도 12일 안으로 김경숙(여·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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