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1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대학생 시간표 짜기 ‘앱’서 직장인들이 性的 유혹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만나자” 글 올리자 10분만에 22명 응답

性생활 공유 · 노출 사진 게재
여학생에 스폰서 제안하기도
학생들 ‘취업 성공 로망’ 반영


전국 대학생과 직장인 등 127만여 명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성적 만남’을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직장인’이나 ‘사회’란 단어에 어렴풋한 ‘로망’을 품고 있는 대학생들을 유혹, 육체적 관계를 맺으려는 직장인들 때문에 앱의 취지가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해당 앱은 원래 대학생들이 수업 시간표를 쉽게 짜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시간표 작성 기능 외에 다른 대학 학생들과 정보 공유 등을 할 수 있도록 ‘모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문화일보 취재진이 이 기능을 이용해 인기 소모임을 확인해본 결과, ‘프리 19’라는 모임이 최근까지 3위에 올라 있었다.

프리 19는 모임에 대한 설명부터 대놓고 ‘자유로운 문화와 만남의 19금 공간’이라고 돼 있다. 성생활 경험을 공유하는 글이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진도 눈에 띄었다. 특히 프리 19에서는 ‘직장인과 만나실 분’ ‘직장인 오빠와 놀고 싶은 분’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해도 앱에서 강제 탈퇴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취업 이후에도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대학생들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이 앱의 모임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리 19를 통해 대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는 직장인 A(27) 씨는 11일 “직장인이라면서 글을 올리면 대학생들로부터 연락이 잘 온다”고 말했다. 직장인 B(여·24) 씨는 “회사 모임에서 남자 직원들이 이 앱을 통해 여대생들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더라”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진이 ‘직장인이다. 대학생을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10여 분 만에 총 22명의 남녀 대학생들에게서 답신 쪽지가 왔다. 이들 대부분은 만남을 수락했다. ‘스폰서’ 제의를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학생도 있었다. 여대생 C(21) 씨는 “일단 만나 본 뒤 서로 마음에 들기만 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이 사회적 약자인 대학생들에게 ‘직장’을 무기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씁쓸한 현상”이라며 “직장인으로서 좀 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앱 운영진은 “불법 성범죄 게시물은 자동신고처리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삭제되고, 이용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겨 경고가 누적된 이용자는 최대 영구 접근 제한 조치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mail 김현아 기자 / 사회부  김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상상암’ 던진 ‘황금빛 내인생’…“작가가 반응 예상하며 준..
▶ ‘장하다 정현’ 한국 선수로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1..
▶ “南 정치 들러리, 北 무임승차”… 단일팀 뿔난 2030
▶ 박원순, 안철수에 역공… “무조건 비난에 절망감”
▶ 文 ‘노무현, 보내드리겠다’ 했는데… MB 몇마디 말에 격앙..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IOC ‘평창 회의’서 북한 선수단 5개 세부종목에 임원 포함 46명으로 결정아이스하키 12명·피겨 페어 2명·쇼트트랙 2명·알파인·크로스컨트..
ㄴ 北여자 아이스하키 5명 출전 요구…南 3명으로 제한
ㄴ 여자 아이스하키단일팀 엔트리 35명…北 선수 12명 합류
“南 정치 들러리, 北 무임승차”… 단일팀 뿔난 203..
北 예술단 점검단 21일 방남…중지소동 하루만 일..
‘장하다 정현’ 한국 선수로 10년 4개월 만에 메이저..
line
special news 알리바바, 60세 이상 고액연봉 신입사원 파격 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60세 이상의 노인을 파격적인 고액 연봉으로 채용해 화제가 되고..

line
성매매 거부당하자 여관에 ‘홧김 방화’…5명 사망 ..
신학수 등 다스 관계자 압수수색…‘140억 회수 의혹..
美 연방정부 4년여만에 ‘셧다운’… 필수기능 외 일..
photo_news
‘상상암’ 던진 ‘황금빛 내인생’…“작가가 반응 ..
photo_news
선미 ‘주인공’ 표절 논란…작곡가 테디 “100% ..
line
[Fifty+]
illust
무작정 배운 커피… 향긋한 ‘제2의 인생’
[인터넷 유머]
mark나 혼자 서 있는 게 아니구먼 mark충청도 식 계좌번호
topnew_title
number 박원순, 안철수에 역공… “무조건 비난에 절..
도심서 죽은 개 토막 낸 70대 노인들…개 주..
北 피겨 페어팀, 4대륙대회 참가 위해 대만행
文대통령, 대선 당일 속도위반 과태료 사비..
슈뢰더 전 독일총리·김소연씨 연인관계 공식..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hot_photo
한은정, 시스루 초미니 원피스 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