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0.21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대학생 시간표 짜기 ‘앱’서 직장인들이 性的 유혹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만나자” 글 올리자 10분만에 22명 응답

性생활 공유 · 노출 사진 게재
여학생에 스폰서 제안하기도
학생들 ‘취업 성공 로망’ 반영


전국 대학생과 직장인 등 127만여 명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성적 만남’을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직장인’이나 ‘사회’란 단어에 어렴풋한 ‘로망’을 품고 있는 대학생들을 유혹, 육체적 관계를 맺으려는 직장인들 때문에 앱의 취지가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해당 앱은 원래 대학생들이 수업 시간표를 쉽게 짜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시간표 작성 기능 외에 다른 대학 학생들과 정보 공유 등을 할 수 있도록 ‘모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문화일보 취재진이 이 기능을 이용해 인기 소모임을 확인해본 결과, ‘프리 19’라는 모임이 최근까지 3위에 올라 있었다.

프리 19는 모임에 대한 설명부터 대놓고 ‘자유로운 문화와 만남의 19금 공간’이라고 돼 있다. 성생활 경험을 공유하는 글이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진도 눈에 띄었다. 특히 프리 19에서는 ‘직장인과 만나실 분’ ‘직장인 오빠와 놀고 싶은 분’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을 졸업해도 앱에서 강제 탈퇴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취업 이후에도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대학생들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이 앱의 모임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프리 19를 통해 대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는 직장인 A(27) 씨는 11일 “직장인이라면서 글을 올리면 대학생들로부터 연락이 잘 온다”고 말했다. 직장인 B(여·24) 씨는 “회사 모임에서 남자 직원들이 이 앱을 통해 여대생들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더라”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취재진이 ‘직장인이다. 대학생을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10여 분 만에 총 22명의 남녀 대학생들에게서 답신 쪽지가 왔다. 이들 대부분은 만남을 수락했다. ‘스폰서’ 제의를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학생도 있었다. 여대생 C(21) 씨는 “일단 만나 본 뒤 서로 마음에 들기만 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이 사회적 약자인 대학생들에게 ‘직장’을 무기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씁쓸한 현상”이라며 “직장인으로서 좀 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앱 운영진은 “불법 성범죄 게시물은 자동신고처리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삭제되고, 이용규칙을 반복적으로 어겨 경고가 누적된 이용자는 최대 영구 접근 제한 조치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mail 김현아 기자 / 사회부  김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홍준표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박근혜 환상에서 벗어..
▶ 의붓할아버지 성폭행 출산 소녀, 학교는 왜 몰랐나
▶ 아동포르노 범죄 수사중 잡은 20대男 집에서 발견…
▶ “속옷 끈 고쳐주겠다”…‘제자 성추행·협박’ 국립대 교수 집..
▶ 한지우, 3살 연상 대기업 연구원과 11월 결혼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고통없는 혁신 없다…안뭉치면 저들 희망대로 우리는 궤멸의 길로 간다”“망하는 길로 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혁신에 반기 들어서 안돼”‘일사부재리 위배’ 지적에 “징계 사유 다르다”…이번 주말 입장 표명 가능성..
ㄴ 한국당, 朴전대통령 ‘해당행위’ 출당…탄핵 7개월만에 절연
긴 연휴에도 늘었다…10월 1∼20일 수출, 6.9%..
‘DJ노벨상 취소 청원’ 보낼 주소까지 일러준 M..
아동포르노 범죄 수사중 잡은 20대男 집에서 ..
line
special news 한지우, 3살 연상 대기업 연구원과 11월 결혼
배우 한지우(30)가 품절녀가 된다.소속사에 따르면, 한지우는 오는 11월 11일 2년 넘게 사귄 ..

line
이케아 서랍장 넘어져 두살배기 사망…벌써 8..
北최선희 “핵무기 협상 안해…북한 핵지위 인..
동두천 미군부대 내 칼부림…미군 병사 1명 중..
photo_news
브래드 피트, ‘졸리 아역’ 32세 연하 배우와 열애설
photo_news
“기술 들어갑니다” UFC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30) 60장 회사가 나라다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구두쇠와 스님
mark남자가 지킬 10가지
topnew_title
number 외국 언론들도 KLPGA 투어 1라운드 결과 취..
의붓할아버지 성폭행 출산 소녀, 학교는 왜..
“속옷 끈 고쳐주겠다”…‘제자 성추행·협박’ 국..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장식용 돌로..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한 영국인 10대..
hot_photo
손예진부터 고현정까지… ‘안방’..
hot_photo
“와인스틴 한 짓 알고 있었다…옛..
hot_photo
모교 홍보대사 맡는 손나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