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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1일(水)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 확대하자… 韓 “환영”·中 “복음… 진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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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결정 절차·위법성 따질 것”

유럽 축구리그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투표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FIFA는 10일 밤(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2026년부터 본선 진출국을 늘리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1일 오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월드컵 출전 선수 중 75%는 유럽 리그 소속”이라며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숫자가 늘어나 일정이 길어지면 선수의 체력적 부담이 커지고 유럽 리그 운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클럽연합은 “월드컵 본선에 현재처럼 32개국이 출전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본선 진출국 확대는 축구 발전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기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유럽클럽연합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의 각 리그에 속해있는 200개 이상 구단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중국은 이번 FIFA 결정의 최대 수혜자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이 월드컵에 출전한 건 1차례(2002 한·일)뿐이기 때문이다. 중국 포털 사이트 텅쉰왕은 “(본선 진출국 확대는) 중국엔 복음”이라며 “드디어 중국이 본선에 진출할 기회가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팬들은 기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지금 실력으론 본선 진출국이 확대돼도 본선에 출전하기 어렵다”며 “중국대표팀은 221일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FIFA 평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아시아 대륙은 세계축구의 미래이고 아시아에 월드컵 참가 티켓이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유로 2016의 예에서 보듯이 최근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돼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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