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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쉬지 못하는 한국인… 여가시간 10년전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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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부 2016년 조사

평일 3.1·휴일 5.0시간 불과
2006년 조사엔 휴일 5.5시간

여가활동 2명중 1명‘TV시청’
인터넷·SNS·게임·산책 順


한국인의 여가가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쉬지 못하는’ 한국인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2명 중 1명은 여가를 TV 시청으로 보내고 있어 여가 생활의 수준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2일 발표한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여가는 평일 3.1시간, 휴일 5.0시간으로 2014년 3.6시간, 5.8시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휴일의 여가는 10년 전인 2006년의 5.5시간보다 오히려 줄어들어 갈수록 바빠지는 한국인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평일 여가는 2006년 3.1시간과 같았다. 게다가 한국인들이 희망하는 여가는 평일 4시간, 휴일 6시간으로 현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한 여가 활동은 46.4%가 꼽은 TV 시청이었다. 이어 인터넷·SNS(14.4%), 게임(4.9%), 산책(4.3%) 순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봐도 TV 시청, 목욕·사우나, 산책, 낮잠 같은 휴식활동이 56.7%로 가장 많아 피곤한 한국인의 단면을 드러냈다. 이어 취미오락활동(25.8%), 스포츠 활동(8.7%), 사회 및 기타 활동(4.8) 순이었고 문화예술 참여 활동과 문화예술 관람 활동은 각각 0.8%에 불과해 쉬는 시간을 소극적이고 단순하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스러운 여가 활동 1위도 TV 시청이 10.1%로 친구 만남·동호회 모임(4.7%), 영화관람(4.3%)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여가 비용은 월평균 13만6000원으로 2014년 13만 원에 비해 6000원 상승했다.

한편 여가 활동은 ‘함께’에서 ‘나 홀로’로 바뀌고 있다. 혼자 여가 활동을 하는 경우는 2014년 56.8%에서 2016년 59.8%로 증가한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2014년 32.1%에서 29.7%로 감소했다. 특히 20대 이하는 70% 이상이 혼자 여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과 여가 활동의 상관관계도 깊어 한국인의 연평균 여가 활동이 17.2개이지만 가구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평균 14.2개, 300만∼500만 원 가구는 17.5개, 500만 원 이상 가구는 19.0개로 나타났다. 2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민여가활동조사’는 지난해 9, 10월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1만602명을 상대로 일대일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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