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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과연, 해결사 메시… 바르사 8강 견인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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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컵 빌바오戰 2차
합계 3-3에서 프리킥 결승골

연봉 재계약은 난항… “홀대”


리오넬 메시(30)가 FC 바르셀로나를 구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6일의 1차전에서 2명이나 퇴장당한 빌바오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국왕컵 8강전에 힘겹게 올랐다.

바르셀로나가 8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2점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고, 메시는 귀중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네이마르(25)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30)가 논스톱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취득점을 올렸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120번째 경기에서 100호 골을 신고했다. 188경기째에 100득점을 올렸던 메시보다도 빠른 속도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얻었다. 후반 3분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골문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네이마르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넣었다. 2-0. 이대로 끝난다면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하지만, 빌바오는 거세게 저항했다. 3분 뒤 빌바오는 엔리크 사보리트(25)가 헤딩골을 넣어 1-2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1, 2차전 합계 3-3이 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엔 메시가 있다. 메시는 후반 33분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직접 슈팅했고, 메시가 찬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26번째 프리킥 골을 넣어 로날드 쿠만(25골)이 보유하던 구단 최다 프리킥 득점을 경신했다.

메시는 지난 9일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도 0-1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프리킥골을 터뜨려 패전 위기에서 팀을 건져 올렸다. 메시는 지난 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16강 2차전 준비에 몰두했고, 바르셀로나를 국왕컵 8강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와 메시 사이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 동료인 네이마르, 수아레스는 지난해 말 순조롭게 재계약했고 맞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와 개러스 베일(28·레알 마드리드)도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메시의 계약 연장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게다가 구단은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바르셀로나의 최고경영자인 오스카 그라우 대표는 언론을 통해 “메시와 재계약하려면 구단의 수익을 늘려야 한다”며 “추가 스폰서를 구해야 하고, 다른 선수를 내다 팔아야 한다”고 밝혔다.

프리메라리가는 구단 예산의 최대 70%까지 선수 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라우 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바르셀로나에 남기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지금은 메시와 상식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식적인 대화라는 건 메시 외에도 네이마르, 수아레스 등 고액 연봉자들이 즐비하기에 메시에게 줄 몫에 한계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메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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