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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강정호 대타 김하성 “첫 국제대회…두려워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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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예비소집에 참석해 WBC 대표팀 훈련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WBC 한국대표 유격수 선발
“결정적 순간에 홈런 날릴 것”


오는 3월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하기에 역대 WBC 출전 대표팀 중 이번이 최약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공·수의 핵인 강정호는 음주운전 물의를 빚어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김하성(22·넥센)이 대신 선발됐다.

김하성은 강정호의 넥센 ‘직계’ 후배. 강정호가 2015년 미국으로 떠나면서 넥센의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당시 2년 차였던 김하성이 강정호의 공백을 메우면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김하성이 강정호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대표팀 예비 소집(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 참석한 김하성은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첫 국제대회 출전이지만 삼진이든, 아웃이든 두려워하지 않겠다”면서 “타석에서든 수비에서든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실수하더라도 기죽지 않고 덤벼들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첫 국가대표 선발. 게다가 막내다. 김하성은 “나의 장점은 아직 어리고, 그래서 정체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야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으니 국가를 위해 힘을 다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최약체 대표팀이란 우려가 있지만, 김하성은 개의치 않는다. 김하성은 “꼴등이 일등을 잡을 수 있고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리는 게 야구”라면서 “국내 선수들로도 충분하고, 우리가 약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호타준족이다. 유격수가 20-20을 달성한 건 이종범, 강정호에 이어 김하성이 역대 3번째. 하지만 대표팀에선 김재호(32·두산)와 유격수 포지션을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하성은 “주전이 아니고 벤치에 있더라도 승리를 위해 목청을 돋궈 응원하겠다”면서도 “타석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홈런을 날리고, 타점을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 이스라엘, 대만, 네덜란드가 1라운드에서 맞붙고 상위 2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1라운드는 대표팀의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넥센의 홈구장이기에 김하성엔 안방과도 같은 곳.

김하성은 “WBC라고 해서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운동으로 몸을 다듬고 있다”고 귀띔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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