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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향후 10년간 실업 우려 수준…135개국중 4번째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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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경영인 1만3000명 조사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영인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향후 10년간 기업 경영 환경을 위협하는 최고 위험 요인으로 ‘실업’이 꼽혔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는 실업에 대한 우려 수준이 세계 135개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11일 WEF가 오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되는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간한 ‘세계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35개국 경영인 1만334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실업이 향후 10년간 기업 경영 환경에 가장 위협이 될 요인으로 지목됐다. 29가지 위험 요인 평가에서 실업이 36.6점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았고, 에너지 가격 충격이 30.1점, 재정위기가 30.0점, 정부 실패가 28.7점, 사회적 불안정이 23.8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 경영인들은 실업의 위험도를 76.8점으로 평가해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위험하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위험도는 131개국 중 부룬디(80.0점), 코트디부아르(79.5점), 스페인(77.9점)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한국 경영인들은 실업 다음으로 재정위기(51.5점), 자산 버블(50.5점)을 향후 10년 사이 기업 경영 환경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한편 WEF가 포럼 전문가 745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올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위험 요인으로 ‘대량파괴무기(WMD)’가 선정됐다. 이는 북한의 잇단 핵실험과 러시아의 핵 무장 강화 선언, 중국의 무력시위 등으로 군사적 위험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WEF는 또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가장 위협이 될 흐름으로 ‘빈부 격차 확대’를 꼽았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실업과 빈부 격차 확대로 인해 각국에서 포퓰리즘이 세를 얻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포퓰리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 경제가 지속 가능하려면 자본주의가 보다 포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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