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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돌아온 반기문 “벅차고 설렌다… 국가발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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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오후 1시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부인 유순택(왼쪽) 여사와 탑승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서 귀국메시지 발표
“10년 경험, 국가발전에 사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은 입국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상대로 미리 준비해 둔 A4 두 장 분량의 ‘귀국 메시지’를 발표하고 일문일답을 받는다. 반 전 총장은 앞서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타기 직전 귀국 소감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가슴이 벅차고 설렌다”면서 “국가 발전을 위해 10년간의 경험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면도 많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설 연휴 전까지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과 연대하거나 손을 잡지는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사회 일각에서 재협상 압박을 받고 있는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건이나 한·미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정부 간 합의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의 실무준비팀에 소속된 이상일 전 국회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반 전 총장이 특정 정당을 지금 선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주요 정치 지도자들이 계시는데, 당분간 그분들과 만나서 어떤 연대를 도모하는 것 같지도 않다”고 전망했다. 이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이 나중에 정당에 들어가더라도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의 측근인 오준 전 유엔대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나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일 두 나라 정부의) 합의 내용에 충실해야 된다고 보고 합의 내용을 넓혀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전 대사는 사드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국가와 국가 간 합의는 정권의 교체와는 무관하게 존중이 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전례와 관행에 따라 임성남 제1차관이 인천공항에 나가 반 전 총장을 영접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공항 회견 후 공항철도와 승용차를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직행한다. 반 전 총장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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