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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틸러슨 美국무 지명자 “北은 敵… 세계 중대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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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주먹 쥐고 11일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한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가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의 외교 방침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날 “이란·북한과 같은 적들이 국제규범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세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연합뉴스

오바마 정부, 김정은 이어 여동생 김여정도 인권제재
김원홍 등 개인7명·기관2곳 추가… 對北 옥죄기 강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가 11일 “북한은 중대 위협”이라면서 적으로 규정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사진)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제재대상에 지정했다. 미국이 인권유린에 관여한 북한 인사를 제재한 것은 지난해 7월 김 위원장 이후 2번째다.

틸러슨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이란·북한과 같은 적들이 국제규범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그들은 세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틸러슨 지명자는 중국 등 제3국 개인·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실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만약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그것이 중국이 결의를 준수하도록 하는 적절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대북압박·제재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국무부·재무부는 이날 북한 개인 7명과 기관 2곳을 추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추가 지정된 인사는 김 부부장 외에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최휘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민병철·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일남 함경남도 보위국장, 강필훈 인민보안부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등이다. 기관으로는 국가계획위원회와 노동성 등 2곳이다. 앞으로 김 부부장 등은 미국 입국이 금지되며,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인권유린과 관련해 미국 제재명단에 오른 북한 개인과 기관도 각각 총 22명, 1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 인권유린 상황은 세계 최악으로, 우리는 인권유린에 책임이 있는 북한 관리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기 위해 앞으로도 후속 보고서를 통해 관련 개인·단체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맬리나우스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도 “김 부부장 등은 김씨 일가를 신격화하고 숭배하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선전선동·검열을 장악한 기관을 맡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국제부 / 차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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