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5.25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트럼프 “러 美대선 해킹” 첫 인정…“사생활 동영상 가짜뉴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당선후 첫 기자회견

국정비전 대신 의혹 해명 집중
러에 약점 잡혔다는 보도에
“반대자들의 정치적 마녀사냥”

AP “기자들과의 고성 시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1일 대선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관련 해킹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러시아 배후설을 인정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러시아 측이 트럼프의 약점을 잡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반발했다. 역대 대통령 당선자의 첫 기자회견은 향후 국정 의지를 밝히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지만 트럼프는 러시아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하는 데 집중해 비전 없는 회견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1일 트럼프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승리 후 처음이자 6개월 만의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미국을 해킹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완전히 해킹에 무방비 상태였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자신과 관련 있는 누군가가 선거 기간에 러시아와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부채가 아닌 자산이며, 러시아와의 사업적 거래도 없고 돈을 빌린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미국을 이끌게 되면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미국을 더 존중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멕시코, 일본 등도 우리를 훨씬 더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한 미국 언론이 러시아가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한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정보당국도 이를 트럼프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트럼프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가짜 뉴스다”라며 “나의 반대자들이, 역겨운 사람들이 가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트위터에서도 “러시아가 나에게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려 한 것이 없다”며 “가짜 뉴스,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는 사생활 동영상 관련 기사를 보도한 매체들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실패한 쓰레기 더미”라는 악담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도 “클릭 수를 위한 한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AP통신은 “오래 기다린 기자회견이 빠르게 호전적으로 변해갔다”며 “기자들과의 고성 시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의 기자회견에서 그의 친(親)러시아 성향 등 러시아 관련 문제가 집중 거론된 것을 의식한 듯 트럼프 행정부의 첫 외교수장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도 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선 긋기 자세를 내보였다. 자신도 친러시아 성향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틸러슨은 이날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가 미국에 위협이 되며 미국의 이익을 무시하는 행동들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문제가 부각된 트럼프의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최근 무역 마찰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등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국제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두 아들에게 사업 넘기고… 이방카에겐 퍼스트레이디 역할
[ 많이 본 기사 ]
▶ ‘성폭행 피해’ 추정 해군 女대위 자살…대령 긴급체포
▶ ‘섹스팅’ 패가망신…힐러리 발목잡고 출판계약도 물거품
▶ 年 8870억 ‘깜깜이 예산’ 특수활동비 대대적 감축 신호탄
▶ 일본서 밤에 행방 묘연한 관광객들 대체 어디로?
▶ 수갑 가리개 거부한 박근혜… ‘정치적 박해’ 노림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해군에서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군 장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군 사법당국은 성폭행 가해자..
mark일본서 밤에 행방 묘연한 관광객들 대체 어디로?
mark수갑 가리개 거부한 박근혜… ‘정치적 박해’ 노림수?
‘재산 29만원’ 전두환…아들은 여성에 4천만원..
朴, 6시간 재판에 딱 ‘19자’ 발언…하품·팔짱·미..
‘盧영결식때 MB 사과요구’ 백원우…靑민정비..
line
special news 배우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방사선 치료..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치료에 돌입했다.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4일 ..

line
年 8870억 ‘깜깜이 예산’ 특수활동비 대대적 감..
내년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 박주선 국회 부의장 선..
photo_news
‘몸매비하’죄로 유죄판결 받은 플레이보이 모델
photo_news
‘탈세’ 메시, 결국 유죄…스페인서 징역 21개월 확정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31) 55장 사는 것 - 4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고주망태가 된 맹구
mark법대로
topnew_title
number 세월호 4층 선미 수습 유해 단원고 조은화양
알파고 ‘神의 한 수’ 흑 119…2연승으로 우승..
‘섹스팅’ 패가망신…힐러리 발목잡고 출판계..
현직 경찰관이 또… 채팅 여고생 강제추행
청소년 20만명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hot_photo
샌들 신고 치마 입고 달려 산악마..
hot_photo
윤도현, 3년만에 홀로서기…솔로..
hot_photo
모델 한혜진-LG 차우찬, “최근 연..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