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6.23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트럼프 “러 美대선 해킹” 첫 인정…“사생활 동영상 가짜뉴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당선후 첫 기자회견

국정비전 대신 의혹 해명 집중
러에 약점 잡혔다는 보도에
“반대자들의 정치적 마녀사냥”

AP “기자들과의 고성 시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1일 대선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관련 해킹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러시아 배후설을 인정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러시아 측이 트럼프의 약점을 잡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반발했다. 역대 대통령 당선자의 첫 기자회견은 향후 국정 의지를 밝히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지만 트럼프는 러시아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하는 데 집중해 비전 없는 회견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1일 트럼프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승리 후 처음이자 6개월 만의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구체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러시아가 미국을 해킹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완전히 해킹에 무방비 상태였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자신과 관련 있는 누군가가 선거 기간에 러시아와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은 부채가 아닌 자산이며, 러시아와의 사업적 거래도 없고 돈을 빌린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미국을 이끌게 되면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미국을 더 존중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멕시코, 일본 등도 우리를 훨씬 더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한 미국 언론이 러시아가 트럼프의 사생활과 관련한 동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 정보당국도 이를 트럼프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트럼프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가짜 뉴스다”라며 “나의 반대자들이, 역겨운 사람들이 가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트위터에서도 “러시아가 나에게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려 한 것이 없다”며 “가짜 뉴스,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트럼프는 사생활 동영상 관련 기사를 보도한 매체들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실패한 쓰레기 더미”라는 악담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도 “클릭 수를 위한 한심한 시도”라고 비난했다. AP통신은 “오래 기다린 기자회견이 빠르게 호전적으로 변해갔다”며 “기자들과의 고성 시합”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의 기자회견에서 그의 친(親)러시아 성향 등 러시아 관련 문제가 집중 거론된 것을 의식한 듯 트럼프 행정부의 첫 외교수장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도 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선 긋기 자세를 내보였다. 자신도 친러시아 성향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틸러슨은 이날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가 미국에 위협이 되며 미국의 이익을 무시하는 행동들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문제가 부각된 트럼프의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최근 무역 마찰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 등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국제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두 아들에게 사업 넘기고… 이방카에겐 퍼스트레이디 역할
[ 많이 본 기사 ]
▶ 정유라 입만 열면 ‘폭탄’···변호인도 “못말려” 곤혹
▶ 일본 사무라이 전설은 허구…실체는 배신 일삼는 삼류 칼..
▶ 日, 해저화산 폭발로 ‘횡재’…여의도 24배인 70㎢ 영해 확..
▶ 탈북 20대 여성, 음란방송으로 억대 수익 호화생활
▶ 배우 주원, 백골부대 조교 된다…“훈련소서 1등”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정씨, 애초 “朴과 통화 1번”→“두세번 했다” 번복변호인 측 다음날 오후 정씨 발언 정정 등 난처“재판 과정에서 불리한 영향 미칠 가능성..
ㄴ 정유라 “한국 감옥은 직접 빨래”…송환거부자료 치밀 수집
ㄴ 편지 쓴 정유라 “대선 前 아무 나라 시민권이라도”
文대통령 “北 머지않아 美본토 타격 핵탑재 IC..
경찰이 개 향해 쏜 총알 튕겨맞고 17세 소년 사..
최순실, 딸 입국 직전 檢에 ‘진실협조’ 의사 타..
line
special news 배우 주원, 백골부대 조교 된다…“훈련소서..
지난달 군에 입대한 배우 주원(30)이 백골부대 조교가 된다. 주원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2..

line
일본 사무라이 전설은 허구…실체는 배신 일삼..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여직원 성희롱 의혹 직..
40대 女의원, 50대 男비서에 ‘갑질’ 폭언·폭행 ..
photo_news
日, 해저화산 폭발로 ‘횡재’…여의도 24배인 70㎢ 영해 확..
photo_news
AOA 초아, 또 열애설에…“결혼 위한 탈퇴 아냐” 반박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50) 56장 유라시아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국어 선생님
mark양말 한 짝
topnew_title
number 가정폭력 가해 아내, 현장조사중 화장실서 ..
자살한 해군 女대위 강간·강제추행 혐의 대령..
아내가 보는 앞에서 내연남 살해하려 한 남..
국민의당, 호남 민심에 화들짝… “협조할 건..
아우디, 핸들 15도 이상 돌리면 질소산화물..
hot_photo
김기방, 화장품 사업가 김희경과..
hot_photo
설리, 자꾸 왜 이럴까?…이번엔 ..
hot_photo
‘위기일발’ 추락한 승용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