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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검 수사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삼성 다음 타깃은 SK·롯데…靑 해결대가 재단출연요청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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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총수사면, 롯데면세점 등
靑 해결대가 재단출연요청 의심
檢 뇌물혐의 미적용과 달리 판단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뇌물 혐의 수사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으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가운데, 특검팀이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SK와 롯데그룹 등 다른 대기업들을 정조준한 뒤 이달 말 안으로 대기업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2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삼성 수사를 다음 주 초반까지 마무리 짓고,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SK와 롯데 등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의혹과 관계된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특검은 앞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대기업 관련 기초 수사가 탄탄하다는 판단 아래, 이달 내로 SK·롯데 등 뇌물 혐의가 뚜렷한 주요 대기업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인 뇌물 관련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검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2015년 10월과 2016년 1월 각각 설립될 시기에 SK가 최태원(57) 회장의 특별사면 등을 대가로 재단에 지원금을 출연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두 재단 설립 당시 면세점 인허가가 주요 현안이었던 롯데 역시 재단 출연의 대가성을 의심받고 있다. SK와 롯데그룹은 두 재단에 각각 111억 원, 45억 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SK 수사와 관련, 최 회장이 복역 중이던 2015년 8월 10일 김영태 당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과 접견 도중 주고받은 대화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록에는 “광복절 사면을 결정했다. 우리 숙제도 많아졌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어, 특검은 사면과 재단 출연 간의 대가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녹취록은 검찰 특수본에서도 확인했던 것으로서 당시에는 대가성 연결이 안 된다고 보고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으나, 특검은 다르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최 회장 특사 외에, SK가 재단에 출연한 뒤인 지난해 7월 29일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이 가석방된 과정에서도 재단 출연과의 대가성이 있는지 눈여겨보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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