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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저커버그, 大選전략가도 영입… 정치에 한발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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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운영 자선 사업 회사서
오바마·부시 캠프 출신 고용

페이스북 “언론과 협업” 발표
가짜뉴스 확산에 대책 마련


연초 미국 50개 주를 돌며 시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혀 정치 입문설이 제기된 마크 저커버그(33·사진) 페이스북 CEO가 이번엔 자선사업을 위해 대선전략가 출신 인사를 영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데이비드 플루프는 앞으로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서 일하게 된다. 자선사업 쪽 일을 공식적으로 맡지만, 그가 대선전략가라는 점에서 사실상 저커버그를 위한 ‘정치 가정교사’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가 ‘우버’의 수석 부사장이자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한 플루프에게 자선사업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겼다. 저커버그는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이를 뒷받침할 움직임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민간의 연구나 자선 활동으로는 이를 바꿀 수 없다. 결국에는 정부가 어떤 개별 단체보다 훨씬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학, 질병 치료 등 여러 분야의 자선 사업을 진행 중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가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질병 퇴치 분야에 10년간 30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저커버그 부부는 전직 정부 관료,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적 정책 자문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지휘한 대선전략가, 케네스 멜먼이 맡는다. 자문위 역시 재단 사업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저커버그는 “플루프와 멜먼이 재단의 각각 다른 분야에서 일하게 되지만, 이슈가 발생하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사실상 페이스북이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정,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소셜 미디어상 가짜 뉴스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를 방지, 언론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우리 사이트를 통한 가짜 뉴스의 확산과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포스트(WP), 복스(VOX) 미디어를 포함한 일부 언론사들과 제휴해 수주 내에 언론사와 협업한 기사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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