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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못믿을’ 해외직구 식품… 10개중 3개꼴 ‘유해성분’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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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식의약처 성분검사

전체2만3750건 중 8242건서
구토·우울증 유발성분 검출돼
불법식품 전량 반송·폐기키로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개인이 들여온 성 기능 개선제와 다이어트 식품, 의약품 등 수입식품류 10건 중 3건꼴로 불법 유해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세관 당국은 이 같은 불법 먹거리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전자담배용 천연·합성니코틴에 대해서도 통관을 불허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12일 관세청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개인이 직구한 수입식품류의 성분분석·합동검사를 선별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총 2만3750건 가운데 34.7%인 8242건(56만4000점)에서 건강을 위협할 금지 유해성분이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은 불법 먹거리에 대해 전량 반송 및 폐기조치를 내렸다.

분야별로는 의약품(미용 관련·정신건강 등) 3109건, 성 기능(발기부전 치료·최음제) 798건, 다이어트(변비치료·식욕억제 등) 식품 524건, 여성건강·운동보조제·우피유래(쇠가죽에서 유래한 성분 또는 원료를 함유한 식품)·기타 식용불가 식품이 3811건이다.

이들 식품 가운데 발기부전치료제로 쓰이는 타다라필, 실데나필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하면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며,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인 치오실데나필, 디메틸치오실데나필도 독성과 부작용, 용량 등이 규명되지 않은 합성물질이라고 관세청은 지적했다.

한약재 또는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이카린은 어지럼증, 구토, 이뇨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며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은 고혈압, 뇌졸중, 수면 장애, 변비,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변비 치료제인 페놀프탈레인도 발암유발, 기형아 출산, 내분비장애 등이 우려된다.

관세청은 아울러 유해성이 제기됐지만 제한 없이 수입 통관되고 있는 전자담배 액상충전용 화학물질인 천연·합성니코틴에 대해 보관·운반·시설 등 적정기준을 충족한 경우에만 유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합성니코틴은 환경부와 협의해 신규화학물질로 관리해 유해성 심사·위해성 평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김윤식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천연니코틴을 합성니코틴으로 허위 신고하고 밀수하려 한 6개 업체를 적발했고 합성니코틴을 수입하면서 신규화학물질 등록을 하지 않은 13개 업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며 “올해 불법·불량·유해물질을 차단하는 데 관세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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