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7.22 토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新블루오션 ‘크루즈’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회평 논설위원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가전박람회(CES)’ 초반 집중 조명을 받은 인물이 아널드 도널드다. 세계 최대 유람선 업체 카니발의 CEO인 그는 개막일 기조연설자로 깜짝 등장했다. 도널드 손에는 ‘메달’이 들려 있었다. 이 메달을 휴대하면 돈도 신용카드도 필요 없다. 객실 문이 알아서 열리고, 모든 서비스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스테이크는 사전 입력된 고객 취향에 맞춰 익혀 나온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칵테일을 주문하면 어디에 있든 찾아서 가져다준다. 크루즈 곳곳엔 7000여 개 센서가 장착된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얽힌 해상 소도시가 열리는 것이다. 카니발은 매년 1100만 명의 고객을 700여 여행지로 실어 나른다. 축적된 개인 데이터는 다음 여행에서 만족도를 더 높여준다.

‘크루즈’ 하면 1912년 비극적 최후를 맞은 타이태닉호가 떠오를 정도로 역사가 길다. 하지만 연륜이 무색하게 조선·관광 분야의 신(新)블루오션 대접을 받는다. 조선업이 죽을 쑤면서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지만, 크루즈선만은 60% 넘게 급증했다. 마진도 일반 상선의 2배가 넘는 고부가가치 품목이다. 조선강국 코리아도 크루즈 앞에선 고개를 떨군다. ‘선박건조의 종합예술’로 불리는 크루즈는 저진동·저소음 등 고난도 설계와 수준 높은 인테리어 능력을 요한다. 이 분야 노하우를 쌓아온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의 독무대다. 최근 일본 미쓰비시가 1000억 엔에 크루즈선을 수주했다가 2375억 엔의 손실을 입은 사례는 기술 장벽을 실감케 한다. STX해양조선이 지분을 갖고 있던 STX프랑스도 얼마 전 이탈리아 업체에 팔리면서 국내 유일의 크루즈 연결 끈마저 끊어졌다.

세계관광기구가 ‘21세기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꼽은 크루즈다. 2015년 기준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400만 명, 매년 5%가량 늘고 있다. 한·중·일을 축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뒤늦은 성장세는 특히 무섭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195만 명이다. 2014년 처음 100만 명을 넘기고 2년 만에 갑절 가까이 불었다. 1인당 102만 원을 쓰면서 2조 원의 소비 효과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제주도에 내린 크루즈 관광객의 97%가 중국인이다. 국내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선도 찾아보기 어렵다. 조선과 관광 양 날개로 날 수 있는 크루즈산업의 질적 도약이 절실하다.
[ 많이 본 기사 ]
▶ 하늘에서 얼린 돼지고기 ‘우수수’…가정 집 지붕에 구멍
▶ “생존권 보장하라”…전주 선미촌 성매매女 주먹 불끈
▶ ‘성관계중 여자친구 폭행’ 가수 아이언 유죄
▶ 바른정당, 홍준표 ‘배신자’ 비난에 “조폭식 사고 가득 차”
▶ 서울~부산 15분 주파 ‘총알 열차’ 美정부 첫 구두 승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하늘에서 얼린 돼지고기 덩어리들이 우수수 떨어져 가정집 지붕에 구멍이 났다.20일(현지시간) 얼린 돼지고기 때문에 지붕에 구멍이 난..
mark‘성관계중 여자친구 폭행’ 가수 아이언 유죄
mark김병만,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척추골절…“수술·회복에..
조리사들 700명분 삼계탕 만들다 ‘봉변’…복달..
11조300억 추경 국회 통과…‘중앙 공무원’ 257..
“생존권 보장하라”…전주 선미촌 성매매女 주..
line
special news 양현석 YG엔터 대표, ‘건축법 위반 혐의’ 약..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건물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서울서부..

line
바른정당, 홍준표 ‘배신자’ 비난에 “조폭식 사고..
丁의장 “與도 野도 부끄러운 패자…국회 반성..
물에 빠진 사람 비웃으며 촬영한 10대들…“처..
photo_news
장제원, 한국당 집단퇴장에도 본회의장 홀로 지키며 추경..
photo_news
“레밍 발언 억울…외유 매도 서운” 고개 세운 김학철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72) 57장 갑남을녀 - 5
illust
[인터넷 유머]
mark두가지만 잘하세요
mark모 여고 급훈
topnew_title
number KAI 비자금 의혹 ‘키맨’ 어디 숨었나…검찰,..
서울~부산 15분 주파 ‘총알 열차’ 美정부 첫..
현직 판사, 지하철서 ‘몰카’ 혐의 입건…현역..
美, 北여행 전면금지…웜비어 사망 결정적 ..
6세 유치원생 버스 바닥 구멍에 떨어져 사망
hot_photo
배우 서유정 “신랑 될 사람이에요..
hot_photo
“결혼전제로 만나 협박·폭언에 시..
hot_photo
바다에 빠진 어린사슴 구한 犬公..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