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최문순·정몽규·김성조 부회장 임명…선수촌장엔 이재근

최문순 강원도체육회장 겸 강원지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임명됐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13일 체육회 집행부를 구성할 부회장, 이사 등을 선임했다. 최 지사는 지역대표 부회장, 정 회장은 회원종목 대표 부회장, 김 총장은 체육학계 대표 부회장을 맡게 된다. 이사에는 한민호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관,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강신욱 한국체육학회장 등 21명이 임명됐다.

사무처 행정 전반을 관장하는 사무총장에는 조직·인사관리 전문가인 전충렬 전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을, 선수촌장에는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을 각각 내정했다. 체육회는 “전 사무총장 내정자는 지난해 체육단체 통합에 따른 조직, 인사를 안정시킬 적임자”이며 “경북도에서 33년간 공직 근무를 한 행정전문가를 선수촌장에 기용한 것은 오는 9월 진천선수촌 2단계 건립을 계기로 행정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선수촌에 개방형 직위의 부촌장을 신설하고 경기인 출신을 등용, 선수촌장과 부촌장이 선수촌 행정과 선수관리업무를 각각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총장과 선수촌장 내정자는 16일 열리는 제1차 이사회 동의를 받아 정식 임용된다. 국제 스포츠외교를 담당할 명예대사에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장 특보에는 김병철 전 감사원 감사위원과 성석호 전 국회입법조사처 수석 전문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