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RPG 세계화로 글로벌 패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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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회 NTP(3rd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업 현황 및 개발 중인 17종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NTP에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그리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특히 방준혁 의장은 준비와 분석이 끝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을 주력으로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NTP의 첫 순서는 지난해 12월 14일 국내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한 달간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표에 나선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키워드를 ‘혁명’으로 꼽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후 누적가입자 수 50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 수 74만 명, 오픈 첫날 매출 79억 원, 출시 후 1개월 누적매출액 20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에 필적할 만한 기록이다.

권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는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 전략과 개발 경쟁력으로 이루어낸 것”이라며 “미국, 중국, 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해외에서도 새로운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글로벌 라인업 소개에 나선 백 부사장은 개발 중인 17종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우선 넷마블은 북미·유럽, 중국, 일본 등 타깃 권역을 중심으로 주요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블레이드 & 소울’ ‘테라’ 등 글로벌 이용자에게 유명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방 의장은 새로운 생각과 전략적 시도가 없으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없고 발상의 전환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 의장은 “넷마블은 ‘몬스터 길들이기’로 모바일 RPG 시장을, ‘레이븐’으로 ‘액션 RPG’ 장르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을 열었다”며 “서구권 시장에서 넷마블이 가장 잘하는 RPG 장르로 다시 도전하고 꼭 성공해 큰 기회를 열어가겠다”며 RPG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