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7-01-20 11:28
- 新행정부 각 분야 주목해야 할 파워엘리트
■ 무역분야 ‘中압박’ 전략가 배치
나바로·로스 등 강경파 내세워
中수입품 高관세율 부과 나설듯
■ 외교안보 ‘軍장성출신’이 장악
틸러슨 국무·매티스 국방‘매파’
가장 강력한 보수정권 앞장설듯
■ 親 금융인사·공화 메신저 기용
므누신 재무, 월가와 밀월 예상
펜스 부통령, 黨 연결고리 역할
20일 공식 출범하는 미국 신(新)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캐치프레이즈인 ‘미국 우선주의’를 구체화할 인사들로 구성됐다. 전직 군 장성, 산업·금융계 거물 출신 등으로 짜인 내각과 백악관 보좌진, 정부 주요 기관장 등은 안보와 무역 정책에 있어 중국 압박과 해군력 증강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내정된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장녀 이방카 등 대통령의 가족도 막후 실세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인선 특징 중 하나로 ‘대(對)중국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트럼프가 신설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의 초대 위원장에 피터 나바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내정돼 있다. NTC는 미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노동부 등을 총괄하는 막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중 강경파 학자인 나바로 교수로 하여금 NTC를 이끌게 한 것이다. 이를 비롯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 지명자와 로버트 라이시저 USTR 대표 지명자 역시 대중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검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중국산 수입품 고관세율 부과 등을 주장하며 자유무역의 틀을 재편하려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실현하는 트로이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분야도 보수·강경파 인사 일색이다. 트럼프는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이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이 군사력을 써야 할 때 망설이고 주저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러시아, 중국, 이란이 과감해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역했던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낙점했다. 또 존 켈리 전 남부사령관을 국토안보장관으로 지명했으며 백악관에서 안보 전략을 총지휘하는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대북·중동 강경파로 분류되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내정돼 있다. 이런 강경파 군 출신들이 외교·안보 라인의 요직에 기용됨에 따라 미국 언론들은 45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공황 시절이었던 31대 허버트 후버 행정부(1929~1933년) 이래 이데올로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보수 정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경파 안보 라인에 무게가 쏠리는 현상을 외교를 통해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엑슨모빌 CEO 출신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는 국정 경험이 전무해 결국 매티스나 플린의 강경 노선을 따라가게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후 실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방카와 남편 쿠슈너의 행보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반(反)네포티즘(족벌정치) 법 위반 소지에도 불구하고 사위인 쿠슈너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내정했다. 그만큼 쿠슈너의 역량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또 자신의 사업을 장남과 차남 두 아들에게 일임한다고 밝힌 트럼프는 아직 이방카의 공식적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방카는 이미 미 사교계 등 각계각층의 여성 인사들과 접촉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어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인선에서는 향후 정권과 미 금융계의 밀월 관계가 엿보이기도 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내정자, 제이 클레이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내정자 등은 모두 월스트리트, 그중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들이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중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 폐지 등을 주장한 바 있어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금융가 정책의 핵심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화당의 ‘아웃사이더’ 출신인 트럼프는 정권 인선에 당과의 관계를 위한 포석도 배치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 등은 공화당 제도권 인사들로 분류된다. 이들은 군·기업·금융 출신이 다수 포진한 트럼프 행정부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로나 롬니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장 등 당내 주류 인사들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그래픽 = 하안송 기자 s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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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인플루언서 박민정, “‘돈줄테니 만나자’는 연락 와” 폭로 방송인 박수홍이 ‘조회수의 여왕’이라 불리는 인플루언서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눴다.박수홍은 25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에서 MZ세대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 박민정과 만난다. 박민정은 인스타그램 팔로어 104만 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인물이다. 이 날 박수홍은 공동 MC를 맡고 있는 먹방 유튜버 히밥에서 “히밥의 라이벌”이라고 박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박수홍은 3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60년 전통 중국집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수홍은 “제일 사랑하는 음식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짜장면”이라면서 “군대에서 짜장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군대 간부의 이삿짐을 나르다 허리를 다친 적도 있다”고 남다른 ‘짜장 사랑’을 드러냈다. 중국 음식을 앞두고 군침을 흘리던 그는 “맛없으면 자식한테 대를 잇게 시키지 않는다”며 “맛의 대물림”이라고 표현했다. “조회수의 치트키”, “출연했다 하면 100만 뷰 찍는다”는 소개를 받은 박민정은 이 날 거침없는 입담으로 박수홍과 히밥을 들었다 놓길 반복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어서 유아 교육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박민정은 앞서 ‘야홍식당’에 출연한 절친 고말숙이“아이를 5명 낳고 싶다”고 말한 것을 의식한 듯 “말숙이를 이기려면 8명은 낳아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홍은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박민정에게 결혼예찬론자다운 조언을 전했다. 과거 설문조사에서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꼽혔다는 박수홍은 “팬들에게 속았다. ‘오빠 결혼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라고 싹 다 거짓말을 자기들은 결혼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외로워서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안 된다. 배고플 때 장보지 말고, 외로울 때 이성찾지 말고, 돈 궁할 때 사람을 믿거나 돈을 좇지 말라”고 말했다. 친오빠가 둘이 함께 산다는 박민정은 “내일 당장 연애를 시작해서 내년에 결혼식장을 잡고 싶다”고 결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그러면서 그는 “어린 팬들에게 DM이 많이 온다. 학생들한테 연락이 오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동시에 “‘돈줄테니 만나자’는 연락도 있다. 나도 돈 많다”라고 일부 몰지각한 이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이 날 박민정은 화끈한 성형 고백으로 박수홍과 히밥을 놀라게 만들었다. 어릴 적부터 일명 ‘얼짱’으로 유명했던 박민정은 “리모델링을 했다. 눈동자 빼고 다 거짓말이다. 감추면 찝찝해서 그냥 다 말했다”면서도 “성형은 욕심을 덜 부리는 것이 좋다. 의사 선생님 말씀을 듣고 적당한 ‘보완 수준’으로 하는 게 좋다”고 경험자(?)다운 조언을 건넸다. 이 외에도 박민정은 ‘야홍식당’에서 친오빠와 함께 출연해 ‘찐남매’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가방 안 물품을 깜짝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박민정이 출연하는 ‘야홍식당’은 25일 오후 6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야홍식당’은 박수홍이 절친한 이들과 따뜻한 밥한끼를 나누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유튜브 토크쇼다. 그동안 김국진, 장성규, 박경림, 손헌수, 김대호, 이수영 등 박수홍의 절친들이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 -
이태원서 외국인이 준 초콜릿 살피다 기겁… “이 구멍 뭐야” 한 여성 유튜버가 진행하던 실시간 방송에서 한 외국인이 수상한 음식을 건네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다.유튜브 채널 ‘빛나는 가경이’는 지난 22일에 ‘납치 수법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쇼츠를 올렸다.그는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다 낯선 외국인에게 초콜릿을 받았다. 겉면이 초콜릿 코팅으로 덮인 평범한 화이트 초콜릿이었다.그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초콜릿을 섭취하려 했다. 그러나 해당 실시간 라이브를 시청하던 사람들은 ‘낯선 사람이 준 음식이니 먹지 말라’ ‘먹으면 납치당할지도 모른다’며 그를 만류했다.채팅창이 그를 우려하는 반응으로 가득 차자 유튜버는 조심스럽게 초콜릿의 겉면을 살폈고, 초콜릿의 한 부분에서 주사 자국으로 보이는 구멍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초콜릿을 건넨 외국인을 찾으려 했으나 찾지 못했다. 그는 당황해하며 “여기 초콜릿에 구멍이 뚫려있다. (심지어) 구멍이 뚫린 부분만 미묘하게 젖어있는 것이 보인다”고 증언했다.그리고 초콜릿을 반으로 갈라 내부를 살폈다. 그 결과 주삿 바늘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만 다른 색깔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유튜버는 “주사기 자국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다”라고 말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뚫린 구멍에 관해 “초콜릿에 주사된 성분이 뭔지 궁금하다” “마약류로 의심되는데 신고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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