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反부패” 과테말라 대통령, 형·아들 사기혐의로 잡혀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해 당선된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친형과 아들이 사기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9일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과테말라 검찰은 모랄레스 대통령의 형인 사무엘 새미 모랄레스와 자진 출두한 아들 호세 마누엘 모랄레스를 18일 체포했다. 두 사람은 세금 사기 사건을 저지르기 위해 2만3000달러(약 2710만 원) 상당의 거짓 영수증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15년 10월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스캔들로 퇴임하자 “나는 부패하지 않았고 도둑도 아니다”는 구호로 돌풍을 일으키며 대권을 거머쥐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