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경쟁할 지 모른다’…기아차 스팅어 호평

‘기아자동차를 럭셔리 브랜드로 올려줄 기대작’,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경쟁하게 될 지 모른다.’

기아차가 1월 초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고성능 세단 ‘스팅어(Stinger)’에 이례적으로 해외 유력 매체들의 호평과 각종 수상이 이어져 주목된다.

2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 매매사이트이자 전문 매체인 카스닷컴(cars.com)은 최근 기아차 스팅어에 ‘베스트 인 쇼’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카스닷컴이 해마다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에 수여하는 상으로 카스닷컴 측은 스팅어가 너무 쉽게 베스트 인 쇼 상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 핸리 카스닷컴 에디터는 “기아차가 스팅어 같은 차를 만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고 같은 매체의 프레드 마이어 에디터는 “스팅어는 차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걸 다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1958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미국 유명 자동차잡지 오토위크는 스팅어가 기아차를 업 마켓(up-market), 럭셔리 브랜드로 올려줄 기대작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BBC의 자동차잡지 탑기어는 스팅어가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하게 될 지도 모른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1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보유한 미국 자동차잡지 모터트렌드는 많은 사람이 스팅어라는 이름의 뜻과 어감을 적절하게 여긴다며 칭찬하는 기사를 전했다.

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치트시트는 지난 몇 년 동안 기아차가 더 스포티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풍문만 돌았는데 스팅어로 한 방에 숙제를 끝냈다고 평가했고, 야후파이낸스는 스팅어를 본 뒤 아우디 A4와 BMW 3시리즈가 비싸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한편 스팅어는 올해 디트로이트모터쇼 공식 디자인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