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임직원과 가족들이 지난해 10월 18일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한 마을에서 벼 수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농촌 사회공헌활동은 고유 업무 특성을 살린, 가족과 함께하는, 잦은 봉사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발원은 노인 일자리 개발 및 보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개발원은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일대에서 농번기 일손 돕기, 농촌체험활동 일일 보조교사 등을 위해 7차례나 마을을 찾았다. 마을 작물별 파종, 수확 일정에 맞춰 자주 찾아 일손을 거들며 온정(溫情)을 나눴다.
일손 돕기 봉사활동뿐 아니라 마을을 찾는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 일일 보조교사로 나서 재능 나눔 활동도 했다. 지난해 5월 30일 개발원은 모내기 돕기 외에도 ‘단풍잎 무늬 손수건 만들기’ 체험 보조교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개발원 임직원 자녀들이 마을 봉사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7월 21일 임직원 자녀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주고자 옥수수 수확에 나선 것. 직원이나 자녀들 모두 “다시 오고 싶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약속을 지켜 10월 봉사 때도 함께했다. 개발원은 계절마다 다른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마을 특성에 맞춰 자주 찾았다. 8월에는 이모작이 가능한 밭작물을 수확하고 김장용 배추 모종 심는 일을 도왔다. 한창 일손이 달리는 10월엔 1박 2일로 마을을 찾아 일을 거들었다. 벼 베기와 탈곡은 물론, 들깨 같은 작물 추수도 했다.
마을과 김장도 같이했다. 11월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매마을 인근 경제적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김장을 한 것이다. 직원들은 한 달 5000원씩 기부한 후원금을 모아 김장에 필요한 물품도 샀다. 연말엔 연탄 배달 등을 위해 잊지 않고 마을을 방문해 마을 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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