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 하루 17분↓ 스마트폰 이용 15분↑

정보통신정책硏 조사
“폰으로 TV시청” 4.7%
“매일 기사검색”44.2%

지난해 미디어 이용자들의 TV 시청 시간은 줄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TV를 보기보다는 신문·잡지 기사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전국 만 13세 이상 7385명을 대상으로 한 ‘방송 매체 이용 행태 조사’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 특성만을 선별해 ‘스마트폰, TV 경쟁 매체의 가능성’이란 보고서를 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자의 평균 TV 이용 시간은 2012년 3시간 3분에서 2016년 2시간 46분으로 최근 5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같은 기간 1시간 7분에서 1시간 22분으로 늘었다. 연구원은 “시간 점유율 측면에서 스마트폰 이용 시간 증가가 TV 시청 시간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스마트폰으로 TV를 많이 보는 것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TV 시청을 매일 한다는 비율은 4.7%에 머물러 음악 청취(14.8%)나 게임(12.5%)보다 응답률이 크게 낮았다. 반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신문·잡지 기사 검색을 매일 이용한다는 비율은 44.2%로 가장 높았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매체로 스마트폰은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55.5%가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TV를 선택한 응답은 38.6%였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