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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명작의 공간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03일(金)
오세영 시인은… 박목월 추천으로 등단 사물에 대한 깊은 성찰 존재론적 의미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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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장성과 광주, 전주에서 성장했다.

6·25 전쟁으로 집안이 기운 탓에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후 대학입시를 포기하고 서울에서 방황하다가 독학으로 서울대 문리대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1965년 대학 졸업 후 전주 기전여고 국어교사, 충남대와 단국대 국문학 강사·교수를 거쳐 1985년부터 서울대에서 현대시를 가르쳤다.

시인으로 등단한 것은 1968년이다. 박목월에 의해 ‘현대문학’에 추천됐다.

1970년 첫 시집 ‘반란하는 빛’을 펴낸 이후 지난해 ‘가을 빗소리’까지 23권의 시집을 냈다. ‘사랑의 저쪽’ ‘바람의 그림자’ ‘마른 하늘에서 치는 박수소리’ 등이다.

2007년 서울대를 정년 퇴임하면서 ‘오세영 시 전집’을 내놨다. 지난해 번역 출간한 ‘밤하늘의 바둑판’은 미국의 비평지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가 선정한 2016년 전미 최고시집 12권에 들었다. 사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찰로 존재론적 의미를 형상화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학술서로는 ‘20세기 한국시 연구’ ‘상상력과 논리’ ‘우상의 눈물’ ‘한국현대시 분석적 읽기’ ‘한국낭만주의 시 연구’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공초문학상, 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08년 정부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6∼2008년까지 제35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고, 2011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지난해에는 중앙아시아의 파미르 고원, 남미 브라질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젊은이보다 왕성한 활동으로 귀감이 됐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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