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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유머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03일(金)
낙천적인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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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만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오는 남편이 있었다. 집에 들어오기만 하면 그날의 골프 성적 때문에 온갖 짜증을 부리는 꼴을 보다 못한 아내가 어느 날, 남편에게 간절히 타일렀다.

“여보, 골프라는 운동은 부담 없는 마음으로 즐겁게 플레이를 하시는 거 아녜요? 아무리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더라도, 돈을 얼마나 잃었더라도 항상 웃는 얼굴로 나를 대했으면 좋겠어요.”

그날 오후 늦게 돌아온 남편은 환하게 싱글거리며 집으로 들어섰다.

“어머, 내 충고를 들어 주셨군요. 웃으니까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골프는 잘 치셨어요?”

“늘 그렇듯이 돈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당신 말대로 낙천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어. 그랬더니 정말 웃음이 나오더라고. 오늘도 50만 원쯤 잃었지.”

“그래요? 액수가 약간 많았지만 그럴 수 있죠. 어떻게 쳤길래요?”

“응, 퍼터가 잘 안 됐어. 특히 17번 파3홀에서는 거의 홀인원을 할 뻔했는데 말야.”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남편은 아내의 귀에다 속삭였다.

“뭐라고?”

남편의 속삭임을 듣고 난 아내가 펄펄 뛰며 드라이버를 꺼내 들고 남편을 후려갈기며 소리쳤다.

“홀인원할 뻔한 걸 더블 보기를 했어? 포 퍼팅을 하고도 웃음이 나오더란 말이야? 당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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