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7.22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안진용 기자의 엔터 톡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08일(水)
왜 ‘도깨비’ 배우들 인터뷰가 없을까?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tvN 드라마 ‘도깨비’는 끝났지만 대중은 아직 ‘도깨비’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SNS상에는 패러디가 범람하고,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도깨비’ OST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죠. ‘도깨비’가 떠나 공허해진 마음을 채우기 위해 다른 드라마를 찾아봐도 ‘도깨비’의 빈자리만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하니 퍽 난감합니다.

그러던 중 지인 한 명이 물었습니다. “왜 ‘도깨비’ 주연 배우들 인터뷰는 안 나오는 거야?” 화제 속에 끝난 드라마니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후일담을 듣고 싶은 것이죠. 통상적으로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방송을 마친 후 인터뷰에 나서는 편이니 팬으로서 충분히 가질 만한 의문입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도깨비’가 잘돼도 너무 잘됐기 때문일 겁니다. 한 주연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인터뷰 일정을 물은 매체가 70군데가 넘어요”라고 말했는데요. 1 대 1 인터뷰를 진행한다면 하루에 5곳씩 소화해도 보름이 걸리고, 4∼5매체씩 그룹 인터뷰를 진행해도 3∼4일이 소요됩니다. 큰 행사장을 빌려 간담회 형식으로 1회만 진행하는 것이 어떻냐는 권유에는 “성의 없어 보일 수 있고 배우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죠.

또한 특정 배우만 인터뷰를 한다면, 인터뷰를 하지 않는 다른 배우들이 압박을 느낄 수 있으니 ‘다 함께 하지 말자’는 것이 모양새가 낫다고 판단하지는 않았을까요?

게다가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4∼5개월 동안 배우들은 쪽잠을 자며 촬영에만 몰두합니다. 체력과 정신적 소모가 엄청나죠. 촬영을 마친 후에는 밀린 CF 및 화보 촬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배우들에게는 보다 본질적인 고충이 있습니다. 배우는 연기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직업인데, 이것을 말로 푼다는 것이 쉽지 않은 거죠. 일례로 ‘연기 9단’인 배우 한석규는 인터뷰 자리에서는 답변 하나 내놓기도 어려워합니다. 영화 ‘파파로티’의 개봉을 앞두고 만났을 때도 “허… 참… 이거 뭐라고 말해야 되죠”라며 질문 하나하나에 난감해하는 모습이 역력했죠. 어찌 보면 이미 연기로, 글로, 연출로 모든 것을 웅변한 배우, 작가, 감독에게 말로써 작품을 풀이해 달라는 것이 쉽지 않은 부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경우, 출연 배우들의 계약서상에 대부분 홍보 참여 항목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영화를 알려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진행되는 드라마 인터뷰는 배우들의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팬, 혹은 언론의 권리도 아니죠. 그럼에도 ‘날이 적당해서’ 이 배우들이 인터뷰에 나서길 기대하는 건 혼자만의 바람일까요?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SBS ‘그알’, 이재명 조폭유착의혹 방송…李 조목조목 반박
▶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논의’ 녹음 등장…트럼프, 코너 몰..
▶ 피살된 카자흐 피겨영웅 차량의 백미러 도대체 얼마길래..
▶ 방출위기서 ‘10억 러브콜’… 문선민 ‘인생역전’
▶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2023년까지 뛴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李, ‘조폭변론 문제제기’에 “수천건 수임 사건 중 하나”은수미 ‘운전기사 지원 의혹’도 제기…殷측 “이미 해명했다”SBS TV 시사프로 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거 정계입문 전 변호사로 활..
ㄴ 이재명 이번엔 조폭유착설 직면, 과연 돌파 가능할까
돈스코이 첫 발견 잠수사 “보물 못봤고 얘기도 안나..
檢, 임종헌 은닉 USB 발견…재판거래 ‘판도라 상자..
“트럼프, 北 비핵화 협상 진전 더딘 것에 화내고 있..
line
special news 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2023년까지 뛴다
토트넘 “손흥민, 개막전 뛰고 아시안게임 출전”손흥민(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재계약했..

line
피살된 카자흐 피겨영웅 차량의 백미러 도대체 얼..
정부, ‘폭염도 자연재난’ 결론…국가 차원 폭염 대처..
“자영업자·소상인 10명 중 7명 최저임금 감당 못해..
photo_news
NASA, 화성 통째로 집어삼킨 모래폭풍 사진 ..
photo_news
호날두가 올린 사진 한장…메시 조롱 논란
line
[북리뷰]
illust
20세기 한국 정치 키워드는 ‘신파’였다
[인터넷 유머]
mark활명수 mark난센스 퀴즈
topnew_title
number 러 외교 “‘미인계 러 스파이’ 사건은 가짜”…..
네이마르 “월드컵 탈락 후 축구공 보기조차..
“빚 못 갚으면 구속되니 돈 좀…” 이혼녀 행..
“구단 대표 퇴진하라”…NC 다이노스 팬 항..
美 아버지 부시 前대통령 담당의사, 총맞아..
hot_photo
트럼프의 눈썹과 푸틴의 코…‘타..
hot_photo
21세기판 마타하리?…“러시아 女..
hot_photo
경찰·시민 힘합쳐 택시 ‘번쩍’…차..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