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포켓몬 고’ 열풍… 운전·보행중엔 자제해야

최근 전국적으로 ‘포켓몬 고(GO)’ 열풍이 불면서 주위에서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포켓몬 고’는 지난 1월 24일 국내에도 출시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GPS와 구글 지도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지도에 표시된 곳에서 카메라를 켜고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게임 속 캐릭터를 잡기 위해 스마트폰에 몰두해 차량을 운전하거나 보행하는 사람들로 인해 교통사고가 늘어날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주변 소리를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40∼50% 줄어들고, 시야 폭은 56%로 감소되며, 전방주시율도 15% 정도 낮아져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대처할 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진다.

경찰은 ‘포켓몬 고’의 사고 예방을 위해 게임 이용의 위험성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운전·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자제’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포켓몬, 포켓스톱, 체육관 지점을 파악한 관리지도를 제작하여 범죄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안전의식이다. 절대 운전 중에는 게임을 해서는 안 될 것이고, 보행 중에는 주변을 살피고 위험한 곳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플레이 중 포켓몬을 발견하게 되면, 안전한 장소에 멈춰 서서 포켓몬을 포획하여 자신의 안전을 위협당하지 않게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도록 하자.

박서희·해남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