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5.28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10일(金)
권 원장은… ‘수석 3관왕’ 진기록, 국내 최초·최장 유엔국제재판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유고 전범 재판 때 방탄복장을 갖추고 현장검증에 나선 권오곤 재판관.
권오곤 한국법학원장은 대한민국 ‘최초(最初)’이자 ‘최장(最長)’인 유엔국제재판관이다.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있던 2001년 한국을 떠난 권 원장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소재한 구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ICTY)에서 장장 15년을 머무르다 지난해 3월 귀국했다.

권 원장의 뇌리에 ‘해외 진출 판사’라는 꿈을 심어 준 건 이장춘(77) 전 주싱가포르·오스트리아·필리핀 대사, 실질적으로 진출 기반을 다지도록 도와준 건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권 원장이 초임 판사로 청와대에 파견근무를 할 당시 외교담당 비서관이었던 이 전 대사가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권 원장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며 “권 영감은 ‘세계의 대법관’이 돼 보라”고 권유한 게 중요한 계기였다고 한다. 이후 2000년 12월 ICTY 재판관 선거 후보에 자원했을 땐 반기문 당시 외교부 차관이 “한국 사법부에서 국제화를 해 보겠다는데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가야 한다”며 독려했고, 권 원장이 유엔 및 각국 외교부의 지지를 얻는 데 발 벗고 도와줬다.

권 원장의 최대 업적으로는 단연 ‘카라지치 재판’이 꼽힌다. 그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 등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09년 기소된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 사건의 재판장을 맡아 7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재판을 이끌었고, 지난해 3월 24일 카라지치에게 40년 형을 선고했다. 권 원장은 “4년 반 동안 진행된 재판을 토대로 약 2년 반 동안 다듬은 판결문이 총 2600쪽에 달하더라. 처음엔 판결 선고에 90분을 예상했는데 다 읽다 보니 실제로는 100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권 원장은 서울대 법대 수석 졸업·사법시험 수석 합격·사법연수원 수석 수료 등 ‘수석 3관왕’이라는 진기록으로도 유명하지만, 의외로 사시에서 2차례 낙방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사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반에서 1등을 한 적이 거의 없다”며 “사시에 2번 낙방했다는 건, 그만큼 인간적이란 것 아니냐”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부인 신수경(61) 여사와 2녀 1남.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1953년 충북 청주 출생 △서울 혜화초·중앙중·경기고·서울법대 졸업 △미국 하버드대학원 석사 △19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9기) △서울민사·형사지법 판사, 대구고법 판사 △대통령비서실 법제연구관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기획담당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헌법재판소 연구부장 △창원·수원·서울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구유고슬라비아국제형사재판소(ICTY) 상임재판관·부소장 △사법정책연구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국제법연구소 소장 △15대 한국법학원 원장
e-mail 김리안 기자 / 사회부  김리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탄핵소추 이후엔 憲裁 맡겨야… ‘찬반시위’ 할 때 아니다”
▶ “ICC·ICTR에도 韓법관 인권 선구적 역할하며 국가 브랜드까지…
[ 많이 본 기사 ]
▶ ‘돈봉투 만찬’ 감찰팀, 문제의 식당서 ‘오찬 조사’ 논란
▶ “3명까지 강간해도 좋다” 두테르테 계엄군에 농담 논란
▶ “朴 탄핵 상태서 집행된 특수활동비 30억 사용처 밝혀라”
▶ 한국 비키니 선수단 종합우승
▶ 아파트 광장서 자녀 생일파티 열어준 대학총장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법무부 “영업장소 강제조사 어렵고 근거 없어…자연스러운 조사 차원” 해명법조계 “조사 형식 부적절…엄정 감찰 의지 있나” 비판 제기..
mark“朴 탄핵 상태서 집행된 특수활동비 30억 사용처 밝혀라..
mark한국 비키니 선수단 종합우승
아파트 광장서 자녀 생일파티 열어준 대학총장..
靑, 이낙연 총리인준 대야 설득 총력전… 정무..
“정규직 2% 이상 늘리는 중소기업 세무조사 ..
line
special news 文대통령, 저커버그에 화답… “만나서 얘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만나기를 희망한다는 글..

line
잘못건 전화로 결혼까지… 염산테러 피해자의..
피랍의심 선박 구출작전 7개국이 움직였다
여유 보였던 박근혜, ‘40년 지기’ 최순실과 법정..
photo_news
“3명까지 강간해도 좋다” 두테르테 계엄군에 농담 논란
photo_news
‘모델 본능’ 멜라니아, 5천7백만원 재킷 구설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33) 55장 사는 것 - 6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어떤 새해 소망
mark고주망태가 된 맹구
topnew_title
number 분당 50대女 술자리서 염산뿌려 “주민 5명 화..
시신 뱃속 마약 훔쳐 팔다 적발된 영안실 직..
행인 물어 6주 상해 입힌 개 주인 무죄…“피..
대니 리, PGA 투어 딘앤델루카 3라운드 공동..
日언론 “美 ‘니미츠’도 온다…항모 3척 동시..
hot_photo
한 이닝 두 번 공에 맞은 KIA 나지..
hot_photo
21시간 사투 소방관들 ‘맨바닥 휴..
hot_photo
文대통령 반려견 ‘마루’ 청와대 입..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