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 세계 주요 거래소 12곳 5년전 대비 주가 100% 넘게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 등 글로벌 주요 증시에 상장한 세계 주요 거래소들이 각국의 벤치마크 지수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주요 12개 거래소의 주가는 5년 전인 2011년(연초 기준)보다 평균 117.16% 급등했다. 해당국 벤치마크 지수 상승률(34.72%)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더 뛰었다.

주가 상승률 1위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PX)다. 상장 후 328.75%나 급등했다. 거래소 측은 아베노믹스(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 등 일본 경제 회복 신호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LSE(271.30%)와 나스닥(178.39%), NYSE(136.76%)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상위 15위이지만 비상장 상태여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소 간 경쟁 격화와 대체 거래소 등장에도 주요 거래소의 주가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주식 거래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혁신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