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그룹 회장 홈퍼니싱 사업 의욕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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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기업과 제휴, 매장 30개 연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홈퍼니싱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과 손잡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홈퍼니싱은 성장성이 높아 최근 가구업계, 유통, 패션기업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미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 사와 앞으로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는 내용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휴한 윌리엄스소노마 사는 프리미엄 주방용품과 주방가전이 주력인 업체로 이를 포함해 모두 8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점(사진)을 비롯한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 영국, 호주 등 7개국에 진출해 있다.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의 경우 이번에 현대백화점그룹을 통해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 매장을 열게 된다.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은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진출에 속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4개 브랜드에서 7000여 개 품목을 선보이고, 향후 10년 동안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열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 리빙관에 947㎡ 규모로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 복합 매장을, 700㎡ 규모로 웨스트 엘름 단독 매장을 각각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는 297㎡ 규모로 윌리엄스소노마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스토리 텔링 방식의 매장연출 및 상품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안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며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