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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15일(水)
우유·꿀 대신 두유·코코넛 밀크 … 비건 콘돔·샴푸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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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식시장 매출 급상승

‘베지노믹스’라고 불리는 채식주의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고기를 섭취하지 않아도 비슷한 식감을 맛볼 수 있는 식재료가 많이 등장했고, 채식주의자들의 증가로 이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와 있고 매출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콩과 글루텐(밀)을 섞어 만든 대두단백을 가공해 만들어진 ‘콩고기’다. 콩고기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의 식감을 각기 다르게 내고 있고, 제품 형태도 불고기는 물론 제육볶음, 잡채용 및 탕수육용 등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가공식품으로는 콩가스와 스테이크, 햄과 소시지에 채식 만두도 시중에 나와 있고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라면도 판매되고 있다.

고기는 물론 우유나 달걀, 꿀까지 거부하는 ‘비건’이 증가하면서 두유, 아몬드 밀크나 코코넛 밀크 등의 수요도 많이 증가했다. 먹는 것 외에도 동물성 재료는 물론 동물 실험까지 거부하는 비건들을 위해 의류와 샴푸, 화장품, 콘돔까지 시중에 나와 있다.

국내 채식주의자 커뮤니티인 한국채식연합이 집계한 채식 식당(일부 메뉴만 채식 지원 포함) 수는 지난 2011년 247개에서 올해 479개로 증가했다. 음식뿐 아니라 우유, 달걀 등을 사용하지 않은 빵, 아이스크림 등도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종류만큼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콩고기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400%에 달했다. 이커머스 업체 티몬은 지난해 콩고기 채식만두, 콩고기 너비아니 등 채식주의자 전용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2015년에는 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46%나 성장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선 지난해 ‘채식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469%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데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르바오(上海日報)는 “2014년 기준 중국 채식주의자 수가 5000만 명으로 미국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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