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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16일(木)
‘기사회생’ 홍준표, 보수 대권후보群 합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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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침없는 말투… 행보 주목

홍준표 경남지사가 2심 재판에서 ‘성완종 리스트’의 올무를 풀고 극적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하면서 새롭게 대권주자 대열에 합류하고 나설지 주목된다.

홍 지사는 16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1억 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1심 판결을 뒤집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홍 지사는 무죄 선고 직후 “맑은 눈으로 재판부에서 판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침체된 보수진영의 대권후보군에 합류해 진보 측 ‘사이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대비되는 보수의 이슈 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 지사는 대권 도전을 준비하던 2015년 4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면서 대권 플랜 가동을 중단하고 검찰 수사와 재판 준비에 2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홍 지사가 항소심 무죄선고로 대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4년 3개월간 경남도정을 이끌며 보여준 그의 개혁·보수 행보도 재조명되고 있다. 홍 지사는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도지사에 취임하자마자 관행에 빠져 있던 도정에 메스를 들이대 강성노조와 경영난으로 연간 70억 원의 적자를 내던 도립 진주의료원을 첫 타깃으로 삼아 법인까지 해산시키며 논란의 싹을 잘라버렸다. 경남개발공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 경남도 산하기관의 비효율적 운영과 아파트관리비 비리도 감사권을 이용해 척결했다. 가혹한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 수사 의뢰가 뒤따랐다. 그는 “미래 세대에 빚 없는 경남을 물려줘야 한다”며 1조4000억 원에 이르던 경남도의 채무도 3년 6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모두 갚아 광역단체 중 첫 채무제로를 달성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에 대응해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을 추진하면서 측근들이 허위서명서 작성을 주도해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은 오점으로 남는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줄곧 정통 보수 시각을 표방해 왔다. 특유의 돌파력과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 정도의 거침없는 말투로 ‘독고다이’ ‘홍 반장’ ‘독불장군’ ‘돈키호테’ 등의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법과 비슷하다고 해 ‘홍 트럼프’란 별명도 붙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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