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1.24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법원·검찰
[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17일(金)
이재용 끝내 구속… 삼성, 79년만에 초유사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서울구치소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저녁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뒤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기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특검 차량에 침통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법원이 17일 오전 5시 35분쯤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곽성호 기자 tray92@
법원 “새로운 범죄 혐의·증거
구속사유와 필요성 인정된다”
특검, 朴대통령 수사 급물살

삼성 “재판서 진실 밝히겠다”
경총 “경제에 큰 부담” 우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씨와 공모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17일 구속됐다. 삼성 창립 후 79년 동안 총수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 구속을 발판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재판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전날 7시간 30분가량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박 사장과 함께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이 부회장은 영장이 발부되자마자 독거실(독방)에 수감됐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특검은 약 4주간의 재수사 끝에 결국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게 됐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경가법 위반(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5가지다.

특검은 삼성전자가 최 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인 비덱스포츠와 213억 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일부 금액을 송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를,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 최 씨와 그의 여조카 장시호(38) 씨가 세운 사단법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한 16억2800만 원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또 최 씨 지원을 위한 자금 집행을 정상적인 컨설팅 계약 형태로 꾸민 부분에 대해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법원은 이 부회장 측 주장대로 박 대통령의 사실상 강요에 의해 최 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 부분이 일부 있더라도 큰 틀에서 삼성과 박 대통령 사이에 경영권 승계를 지원한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봐야 한다는 특검의 판단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 구속 직후 삼성은 취재진에 발송한 ‘삼성의 입장’ 자료에서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밝혔다. 경제계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모쪼록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진행 중인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국회 소추위원단 측 관계자는 “이 부회장 영장 발부는 법원이 박 대통령 뇌물수수 부분도 소명이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이번에 추가된 사실들은 탄핵사유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민병기·이관범 기자 mingming@munhwa.com
e-mail 민병기 기자 / 사회부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朴대통령측 “충격적… 탄핵심판은 별개 문제”
▶ 2평 독방 ‘긴 침묵의 시간’ 들어간 이재용
▶ 삼성그룹 창사이래 첫 ‘총수부재’… 비상경영 체제 돌입
▶ “韓기업 ‘부패집단’ 이미지…국가브랜드에 타격 줄 것”
▶ “리더잃은 한국 최고기업… 경제파장 클 것”
▶ 특검 “위장거래로 名馬 우회지원” vs 삼성 “매매·이면 계약 관여…
▶ 특검, 이재용 구속 후 첫 소환…‘朴대통령 뇌물’ 본격수사
[ 많이 본 기사 ]
▶ 아내 몰래 몽땅 넣었다 ‘쫄딱’…비트코인 이혼상담 ‘폭주’
▶ ‘나경원 파면’ 국민청원 3일만에 20만명 육박
▶ 中, 괌 1만m 심해에 美핵잠수함 ‘도청장치’
▶ 도심 제한속도 60→50㎞…한잔 마셔도 ‘음주’ 잡힌다
▶ 고대 올림픽, 올리브기름 바르고 ‘알몸 경기’… 엿본 여성..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거액 투자뒤 손해로 부부갈등“어떻게 나몰래 … 치가 떨린다”법률사무소에 이혼문의 폭주“가정경제 무너뜨렸다면 책임”“신랑이 ‘마통’(..
ㄴ 韓진출 ‘中거래소’에 15만명 줄섰다
ㄴ 고객돈을 거래소 대표명의 계좌로 … 가상화폐 관리 엉망
北 “2월8일 강릉아트센터·11일 국립극장 예술단 공..
세계 1위 나달, 호주오픈 8강전 5세트서 기권 탈락
고대 올림픽, 올리브기름 바르고 ‘알몸 경기’… 엿본..
line
special news ‘나경원 파면’ 국민청원 3일만에 20만명 육박
최단 기간에 답변 요건 채울 듯…위원직 박탈 권한은 조직위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동계올림..

line
김현희 “KAL기 폭파는 88올림픽 막기위한 임무였..
도심 제한속도 60→50㎞…한잔 마셔도 ‘음주’ 잡힌..
中, 괌 1만m 심해에 美핵잠수함 ‘도청장치’
photo_news
“귀신이라도 본 줄”…멀쩡히 걸어나간 사지마..
photo_news
‘베트남의 전지현’ 민항 한국어 앨범 내고 한국..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시한부 남자와 거리의 여자, 한 달 간의 ‘치명적 사랑’
[인터넷 유머]
mark저금통 샀다가 혼난 게임광 남편 mark못생겼다는 말 대..
topnew_title
number 상무 축구선수, 괌서 한국인 여성 성폭행 혐..
‘한국=조세회피처’ 오명 벗어…EU, 조세 블..
‘박항서 기적’ 베트남, 카타르 꺾고 AFC U-..
손인사 나누다 28명 사상자낸 고속버스 운전..
검찰 조여오자… MB, 법률팀 꾸려 맞대응
hot_photo
김소현 ‘물오른 20살 미모’
hot_photo
GFC02 계체량 나타난 글리몬걸
hot_photo
‘섹시’ 청하, 매력 담은 새앨범 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