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 임정우 대신 임창민 투입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임정우(26·LG) 대신 임창민(32·NC)을 최종 명단에 넣기로 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7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코치진들과의 회의 끝에 임정우를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임창민을 대체 선수로 뽑았다”고 밝혔다. 임정우는 현재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불펜 투구조차 못 하고 있다. 대표팀은 임정우가 WBC가 개막하는 다음 달 6일까지도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 훈련이 끝나는 23일까지는 임정우와 함께 훈련하려고 했지만, 고민 끝에 바꾸려면 최대한 빨리 바꾸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어린 투수가 WBC를 준비하느라 평소보다 빨리 몸을 끌어올리려다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며 “대표팀 상황을 생각해서도 더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창민은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으로 뛰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